제목 | 성모송 올바르게 묵상하며 바칩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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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우창 | 작성일2019-04-25 | 조회수11,129 | 추천수7 | |
레지오 단원 여러분은 성모송을 바칠때 성모님을 바라 보면서 하시는가요? 지난 45년간의 신앙 생활에서 잘못된 성모송으로 성모님께 부끄러움을 느꼈던 때를 고백하며 성모송에 대해서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성모송 전반부의 두 구성은 루카 복음 1장, 예수님의 탄생 예고와 마리아의 엘리사벳 방문입니다. 첫 번째가 하느님께서 보낸 가브리엘 천사의 방문입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마리아에게 말합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저와 함께 계시다."(루카1,28) 이 얼마나 마리아에 대한 하느님의 크신 배려입니까? 두 번째가 마리아가 임신 육 개월 된 친척 엘리사벳 방문입니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마리아에게 큰 소리로 외칩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루가 1,42ㄴ) 세 번째 후반부의 내용은 정말 아름다운 우리말의 완벽한 기도인 것 같습니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지금과)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따라서 우리말 '성모송을 바르게 바치기 위한 방법'으로 이렇게 제안 합니다. 올바른 뛰어 읽기로 성모송에 담긴 의미를 뜻깊게 되새기기 위해서 입니다. 계 :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응 :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에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합 :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지금과)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그 이유로 계는 가브리엘 천사가 성모님을 직접 뵙고 하느님의 뜻을 전할 때의 인사말이고, 응은 엘리사벳이 당신을 찾아오신 성모님을 직접 만나 뵈었을 때 하신 인사말이며, 합은 가톨릭 신자인 우리 모두가 성모님께 당신의 전구를 부탁드리는 우리의 청원입니다. 성모송의 원 뜻을 살리는 방면으로 성모송이 바쳐져서 성인들의 통공을 믿는 우리가 성인들이 그랬듯이 성모님을 직접 뵈오며 성모님을 통하여 내려지는 은총을 온전히 누리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하지만 기도의 운율을 강조한 우리말 성모송에는 약간의 분심을 자아내는 부분이 있다는 것도 솔직한 저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로는,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를 하고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그리고 '태중에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하는 부분입니다. 주님께서 함께하시는 은총이 가득한 처녀 마리아와 태중의 아들 예수님을 벤 성모 마리아의 동시 묵상은 언제나 분심으로 연상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하느님의 배려와 마리아의 겸손과 순명으로 마리아는 천주의 성모님이 되셨습니다. 그 과정이 하느님께서 보낸 가브리엘 천사의 방문과 마리아의 엘리사벳 방문으로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말 성모송에는 이 두 부분의 뛰어 읽기를 다르게 한 관계로 인해 성모송 원 뜻을 흐리게 하는 경우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깊이 성찰해 볼 여지가 있다 하겠습니다. 바른 성모송을 바치도록 레지오 단원 여러분에게 제안하면서 혹자는 주교님께 허락을 구해야 된다고 하는 말씀들을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하느님을, 예수님을, 성모님을 만나는데 구태여 주교님의 허락을 구할 필요가 있을까 의구심이 듭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불철주야 눈물로서 전구해 주시는 성모님의 얼굴을 바로 바라보며 각자의 소망을 어머님과 함께 나누는 은총을 충만히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신앙의 어머님이 계시는 천주교의 신자인 저는 예수님의 유언을 받들어 어머니를 모실 수 있음에 행복함을 고백합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영어 성모송을 남김니다. Hail Mary, Full of Grace, The Lord is with thee. Blessed art thou among women, and blessed is the fruit of thy womb, Jesus. Holy Mary, Mother of God, pray for us sinners now, and at the hour of our death. Amen.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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