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경] 성경 이야기: 신적 수동태가 사용되는 행복 선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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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22-01-24 | 조회수3,865 | 추천수0 | |
[성경 이야기] 신적 수동태가 사용되는 행복 선언
신약성경을 살펴보면, 먼저 마태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여덟 개의 행복 선언, 즉 진복팔단(마태 5,3-10) 이외에 네 가지 행복 선언이 더 발견됩니다.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마태 11,6).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마태 13,16).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마태 16,17).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마태 24,46)
이들 행복 선언은 주로 개인적 차원에 해당합니다. 이와 다르게 진복팔단은 보편적 성격의 행복 선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복의 대상을 특별한 어느 한 개인의 구체적 상황과 이유(루카 1,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에 국한 시키지 않으면서 동시에 종말론적 동기를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복팔단에 사용되는 동사의 시제는 현재 시제(3.10절)뿐 아니라 미래 시제(4.5.6.7.8.9절, 특히 5.8절은 종말론적 미래)와, ‘하느님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되는 상태’를 표현하는 신적 수동태(4.6.7.9절)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신적 수동태는 종말론적 상태와 관련됩니다.
신약성경 다른 곳에서도 종말론적 행복에 관한 내용이 발견됩니다.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루카 14,14)
“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렇게 시험을 통과하면, 그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화관을 받을 것입니다”(야고 1,12).
“‘‘주님 안에서 죽는 이들은 행복하다.’고 기록하여라.’ 하고 하늘에서 울려오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성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그들은 고생 끝에 이제 안식을 누릴 것이다’”(묵시 14,13).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빠는 이들은 행복하다. 그들은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는 권한을 받고, 성문을 지나 그 도성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묵시 22,14).
[2022년 1월 23일 연중 제3주일(하느님의 말씀 주일) 의정부주보 11면, 이승엽 미카엘 신부(선교사목국 신앙교육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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