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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루가복음 18장-부자 청년.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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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수신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02 조회수817 추천수0 신고

제가 성경을 읽으며 느낀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만, 이것이 우리 교회의 정통한 입장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리 양해를 구하며 조심스럽게 제 의견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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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18:18-27까지 읽으며 생각나는 것은 이렇습니다.

 

청년과 예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정리하여보면, "모든 계명을 지키는 자라도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이에게 주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좀 더 생각하여 보면 무소유자만이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하여 좀 더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더 쉽다"는 말씀은 너무 인상적이어서 우리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하여 가난해야 한다.'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부자는 부자가 되기 위하여 또 부를 유지하기 위하여 가난한 사람보다 더 많은 죄를 지었을 것이다'하고 우리 스스로 부자들을 단죄할 위험마저 있습니다. (남을 심판할 몫은 우리의 몫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러나 저는 마지막 구절에 주목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것이라도 하느님께는 가능하다.”(루카18,27)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태오19,26)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코10,27)

 

이 말씀은 하느님의 능력으로 부자가 하늘나라에 갈 수 있다는 말씀이 아니신지요.

이 말씀은 하느님의 능력으로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할 수 있다는 말씀이 아니신지요.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부자인지 아닌지 곧 가난한지는 하느님의 나라에 가는 것과 직접 상관이 없다.

지금 부자인가 가난한이인가가 영원한 생명을 얻는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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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가 신앙을 통하여 받을 수 있는 위로와 약속은 성경에서 여러 번 발견할 수 있으므로 여기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마찬가지로 부자에게 주어지는 권고와 경계의 말씀도 성경에서 여러번 발견 됩니다.

그러나 저는 겸손한 마음으로 그것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무소유를 요구하신 것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들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현세에서 부자로 살 수 있다는 말씀 입니다.

저희가 그 은총을 원하면 하느님께 기도로 원할 수도 있겠지요. 이것은 하느님의 또 다른 약속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신앙의 조상 아브라함은 부자였을까요? 아니면 가난한 자 였을까요? 대단한 부자였음을 우리가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아브라함이 부자이기 때문에 하늘나라에 갈 수 없다면 어떻게 우리의 신앙의 선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같은 루카복음 앞으로 몇 페이지만 넘겨도 부자들에게 주어진 경고의 말씀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루카 16:13)

재물을 올바르게 이용하여라 (루카 16:9-12)

탐욕에 대한 경계(루카 12:9)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루카 12:21)

세상의 걱정과 하느님의 나라(루카 12:22-32) "너희는 그분의 나라를 찾아라 그러면 이것들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가진것을 팔아 자선을 베풀어 보물을 하늘에 쌓아라(루카12: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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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선한 것을 만들거나 제공하면 사람들은 그 댓가로 돈을 지불 합니다.

즉 우리가 현실적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더 유익한 것을 만들어 제공하면 제공 할수록 우리는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은총이며 사랑입니다.

 

다만, 우리가 많은 사람에게 선한 것을 제공하고 그 댓가를 받아 부자가 되었을 때에도

부자이면서 자신의 부보다 하느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는 것은 쉬운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저의 자질은 제가 부자가 되었을 때 쉽게 하느님을 배반할 자질 밖에 없기 때문에, 저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부자가 되는 은총을 허락하지 않으시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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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18:18-27의 청년에게 먼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너는 계명을 알고 있지 않느냐? ..."는 것이 었습니다.

이에 대한 청년의 대답은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왔습니다."고 대답합니다.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  ㅡㅡ;;;

 

그렇다면 하느님 앞에 하루도 죄를 짓지 않고 살 수 없는 저희들은 다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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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사도 바오로의 서간 중에서 두 구절을 인용해 드립니다. 

 

 

   현세에서 부자로 사는 이들에게는 오만해지지 말라고 지시하십시오.

  또 안전하지 못한 재물에 희망을 두지말고, 

  우리에게 모든것을 풍성히 주시어 그것을 누리게 해 주시는 하느님께 희망을 두라고 지시하십시오.

  좋은일을 하고 선행으로 부유해지고 

  아낌없이 베풀고 기꺼이 나누어 주는 사람이 되라고 하십시오.

  그들은 이렇게 자기 미래를 위하여 휼륭한 기초가 되는 보물을 쌓아 참 생명을 차지하는 것 입니다.

  (1 티모 6,17-19)

 

  요점은 이렇습니다.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 들입니다.(2코린 9.6)

  ...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부유해져 매우 후한 인심을 베풀게 되고, 우리를 통하여 그 인심은 하느님에 대한 감사를 불러일으킬 것 입니다. (2코린 9,11)

  이러한 구제활동 노력은 성도들의 궁핍을 채워 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하느님께 넘치도록 감사를 드리게 하기 때문입니다.(2코린 9.12)

 ... 이루 말할 수 없는 선물을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 드립니다.(2코린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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