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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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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글 질문 버림과 따름 (루카 14, 25-33)  
작성자김병곤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17 조회수524 추천수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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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가는 이 단락에 가족보다 예수 당신을 더 사랑하라는 단절어(26절) 십자가를 메라는 단절어(27절), 망대 구축과 전쟁 수행의 이중비유(28절-32절)를 수집해 놓았는데, 그 내용은 한결같이 추종에 관한 것이다. 루가는 추종 집성문(26-32절) 앞뒤에 25.33절을 형성*첨가하여 집성문의 테두리를 만들었다.

26절은 그 변체가 마태10.37에 있는 것으로 미루어 어록에서 따온 것이다. 루가와 마태오를 비교해 보면 상당한 차이저이 있는데, 루가에서는 가족을 미워하라고 하시고 마태오에서는 예수보다 가족을 덜 사랑하라고 하신 점이 돋보인다. 예수님의 모국어인 히브리어나 아람어에는 비교급이 없기 때문에 "덜 사랑하다"를 "미워하다"라고 표현하는 사례가 잦다(창세29.31,33 신명21.15-16 이사60.15 말라1.3 루카16.13) .

-중략-

십자가를 메라는 단절어는 두 갈래로 구전되어 한 전승은 어록에(14.27=마태10.38), 또 한 전승은 마르8.34(=루가9.23 = 마태16.24)에 수록되었다. 마르8.34를 기준으로 단절어의 원형을 복구하면 다음과같다: "어느 누가 내 뒤를 좇아오려거든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나를 따라야 합니다"(마르8.34 주석 참조).

망대와 전쟁 이중 비유는 루가 특수자료. 망대를 세우려면 미리 경비를 계산하고 전쟁을 하려면 미리 승산을 따져야 하는 것처럼, 예수님을 따르려면 끝까지 따를 수 있을지 먼저 성찰해야 한다는 뜻이다. 가다가 중지하면 아니 감만 못하기 때문이다(예레미아스 [예수의 비유]분도출판사1974 190 참조)

망대를 세우려면 우선 경제력을 갖추어야 하고, 전쟁을 치르려면 우선 군사력을 갖춰야 한다(28절-32절.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는 데는 아무것도 갖추지 않는 무소유가 선결조건이다. 루가는 남달리 재물의 위험을 경고하고 제자들의 재물 포기를 겅조했다(해제 V5참조). 33절은 루가의 가필일 개연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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