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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성 세례자 요한 탄생 대축일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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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글 질문 성요한 세레자 탄생 대축일 에대하여 알고십습니다  
작성자노성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16 조회수742 추천수0 신고

+ 찬미예수님!

 

 위 제목과 관련하여, 굿뉴스 성인목록과 성인자료실에 있는 문헌들을 인용하여 실어 봅니다. 

 질문 올리신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1.  성 요한 세례자(Joannes Baptistae)는 예루살렘 성전의 사제인 즈가리야(Zacharias, 11월 5일)와 성모 마리아(Maria)의 친척인 성녀 엘리사벳(Elisabeth, 11월 5일)의 아들로서 예루살렘 남서쪽에 위치한 아인 카림에서 태어났다.

 

그 역시 가브리엘 천사의 탄생 예고를 통하여 그동안 수태하지 못하던 엘리사벳에게 잉태되었다(루가 1,5-25).

 

그는 서기 27년경까지 유대 사막에서 은수자로 살았고, 30세가 되었을 때부터 요르단 강가에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설교하기 시작하며 회개의 세례를 베풀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그에게 세례를 받으려고 오실 때 그분이 메시아임을 알아보고는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시다니요?” 하며 말렸다(마태 3,14).

 그리스도께서 갈릴래아로 떠나신 뒤에도 그는 요르단 계곡에서 자신의 설교를 계속하였다.

   갈릴래아의 영주 헤로데 왕은 세례자 요한의 언행과 또 군중들에 대한 요한의 권위를 두려워하던 중에 어처구니없는 이유를 들어 그를 사해의 마캐루스 성채에 투옥하였다.

 

세례자 요한이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인 헤로디아와 결혼한 것은 옳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하였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헤로디아는 간계를 꾸며 딸 살로메에게 그의 목을 청하도록 하여 요한은 결국 참수 당하였다.

 

역사가들에 의하면 세례자 요한은 쿰란 공동체에서 살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세례자 요한의 탄생 대축일은 6월 24일이고, 수난 기념일은 8월 29일이다.

 

 (게시자 첨언 :

 

 엘리사벳이 세례자 요한을 잉태한 지 6째달에 가브리엘 천사의 수태고지와 마리아의 순명으로 동정 마리아께서 주님을 성령으로 잉태하시고,  마리아가 친척 엘리사벳의 집을 찾아가시자 엘리사벳과 태중의 세례자 요한이 성령으로 가득 차 축복 인사를 하였으며, 동정 마리아는 그 집에서 석달가량 머물렀습니다. (루카복음 1.24-26, 1,35-37,1,41-44,1,56).

 

따라서 세례자 요한은 주님보다 동갑이면서 6개월 정도 먼저 탄생하셨고, 두 분은 외가쪽으로 친척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 탄생이 12. 25.로 보므로 세례자 요한의 탄생 축일은 그 보다 6개월 앞선 6. 24.로 보게 되겠습니다.)

 

 

 

2.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293, 1-3: PL 38, 1327-1328)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교회는 요한의 탄생일을 축일로 지냅니다. 성인들 중에 이렇게 탄생일을 축일로 지내는 분은 없습니다.

 

탄생일을 축일로 지내는 분은 두 분뿐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와 요한 세례자입니다. 이 축일을 강론 없이 그냥 보낼 수 없습니다. 이 축일의 신비가 요구하는 만큼 설명할 능력이 나에게는 없지만 그래도 우리 모두 이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은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요한은 나이 많고 아이를 낳지 못하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났고, 그리스도는 나이 어린 동정녀에게서 탄생하셨습니다.

 

요한의 아버지는 요한이 태어나리라는 것을 믿지 않았으므로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동정 마리아는 자신으로부터 그리스도가 나오시리라 믿었으므로 신앙 안에 주님을 잉태하셨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말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먼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내 능력의 부족과 시간 관계로 우리 모두 이 깊은 신비를 제대로 캐내지 못한다면, 내가 없어도 여러분 안에 말씀하시는 분께서 더 잘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분을 경건히 생각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여 그분의 성전이 되었습니다.

 

요한은 신약과 구약을 나누는 경계선입니다. 주님 친히 이것을 증언하십니다.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세례자 요한에게서 끝난다."

 

요한은 구약을 대표하고 신약을 예고합니다. 요한은 구약의 대표자로서 나이 많은 부모에게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신약의 예언자로서 어머니의 태중에 있을 때부터 예언자로 선언되었습니다.

 

요한은 태어나기 전 마리아의 방문을 받았을 때 어머니의 태중에서 기뻐 뛰놀았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태어나기 전부터 예언자로 간택되어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보시기 전부터 그리스도의 선구자로 드러났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미약한 이해력을 초월하는 하느님의 업적입니다.

 

그가 마침내 태어나 자기 이름을 받았을 때, 그 아버지의 혀는 다시 풀렸습니다. 이 사건이 지니고 있는 상징적 의미를 생각해 보십시오. 즈가리야는 주님의 선구자인 요한이 태어날 때까지 말할 능력을 잃어 침묵을 지켰고 요한이 태어나고서야 다시 입을 열 수 있었습니다.

 

즈가리야의 침묵은 무슨 뜻을 지니고 있습니까? 그리스도께서 복음 전파를 시작하시기 전까지 감추어져 있던 예언이 그 침묵 속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까? 그 예언의 대상이 도착하려고 할 때에 비로소 그 감추인 예언의 내용이 드러났습니다. 요한이 태어날 때 즈가리야의 입이 열리는 것은 이런 뜻을 지니고 있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성전 휘장이 갈라진 것도 이런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때 요한이 자기 사명을 전할 능력을 갖고 있었다면 즈가리야가 다시 입을 열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외치는 소리"가 태어났기 때문에 즈가리야의 입은 풀리게 되었습니다.

 

요한이 주님의 오심을 전하고 있을 때 "당신은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요한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입니다." (요한복음 1,23)

 

요한은 하나의 "소리"이고 주님은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계신 "말씀"이십니다(요한복음 1,1, 1,14). 요한은  잠시 동안 외치는 소리이고, 그리스도는 태초부터 계시는 영원한 말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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