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 성구갑(phylactery)이란?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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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순태 | 작성일2008-05-24 | 조회수2,763 | 추천수0 | 신고 |
게시자 주: 우리나라의 경우 주중의 축일을 바로 그 다음 주일로 이동하여 경축하는 관계로, 올해의 경우 가해 연중 제9주일인 6월1일에 "예수 성심 대축일"을 경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발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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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9주일〔가해〕
♣참고:이 글 중에 밑줄이 그어진 성경 구절이 나오면, 학습자들이 그 구절을 찾아 읽을 것을 권장한다. 제1독서 - 신명기 11,18.26-28.32 히브리 전통에 따르면, 신명기(book of Deuteronomy)는 평신자들을 위하여 모세에 의하여 기록된 책이며, 레위기(book of Leviticus)는 레위들, 즉 사제들을 위하여 기록된 책이다. 신명기의 중심 초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느님의 선택된 백성으로서 하느님과 맺은 거룩한 계약(Covenant)의 관점 안에서, 율법을 이해하는 데에 있다. 이 책은 하느님과의 계약과 관련된 축복들과 저주들을 나열함으로써 계약을 공포할 뿐만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가지각색의 역사적 사건들의 성공과 실패를 하느님에 대한 충성(fidelity)과 경시(disregard)의 관점에서 또한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가해 사순 첫 번째 주일 미사에서 우리는 광야에서 예수님께 주어졌던 유혹에 대하여 들으며 또 신명기의 단락들로부터 예수님께서 이들 유혹들에 대한 답을 어떻게 하셨는지를 듣는데,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같은 유혹들에 어떻게 실패하였으며 또 올바른 대답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모세가 백성들에게 말하였다: 18 그러므로 너희는 나의 이 말을 너희 마음과 너희 정신에 새기고 너희 손에 표징으로 묶고 이마에 표지로 붙여라.
이 말들은,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져, 오늘날 일부 유다인들이 성구갑(phylactery)들을 착용하는 이유이다. 예수님의 시기에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성구갑들을 머리와 팔에 착용하였다. 머리 성구갑은 10-15 밀리미터 정도(1/2인치 정도)의 폭을 가진 양피지(parchment, 羊皮紙)로 만들어진 작은 캡슐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것은 네 개의 빈 공간들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이 공간들에 율법(Law)으로부터 택한 다음의 네 개의 구절들이 넣어졌다: 탈출기 13,1-10(the Matzoth Torah, 누룩 없는 빵에 관한 세칙), 탈출기 13,11-16(the Passover Torah, 맏아들과 맏배의 봉헌 세칙), 신명기 6,4-9(the Shema, 유일신에 대한 신앙 고백), 그리고 신명기 11,13-21(다른 잡신들을 섬기지 말고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계명). 팔의 성구갑은 단 하나의 공간만을 가졌으나 하나의 두루마리(scroll)에 쓰인 이들 네 개의 같은 구절들을 담고 있었다. 머리의 성구갑은 이마의 중앙에 매달려 있도록 머리 주위에 끈들로 묶여졌다. 팔의 성구갑은 심장의 위치에 매달려 있도록 왼쪽 팔의 상박에 고정되었다.
26 “보아라,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축복과 저주를 내놓는다. 27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느님의 계명들을 너희가 듣고 따르면 복이 내릴 것이다. 그러나 28 너희가 주 너희 하느님의 계명들을 듣지 않고,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길에서 벗어나, 너희가 알지도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라가면 저주가 내릴 것이다. 하느님과의 계약의 형식(covenant formula)에 있어, 축복들과 저주들은, 매우 심각하게 고려하여야 할, 궁극적인 제재 규약(sanctions)들이었다. 계약이 선서될 때에, 계약의 당사자들은, 선서라는 행위에 의하여, 그들 자신들이 축복들과 저주들을 떠맡게 된다. “오늘”이라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축복과 저주는 그들 앞에 놓였으며, 모세는 확실하고 또 최종적인 결정이 내려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중이다.
32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모든 규정과 법규를 명심하여 실천해야 한다.
이 구절은, 그 안에서 그들이 하느님께 묶여있게 될, 계약의 심각함에 대한 마지막 경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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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발췌 끝.
출처: 저의 졸저서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 가해-II"(가톨릭출판사), 제35-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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