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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창세기 [가톨릭대사전]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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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재범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06 조회수557 추천수0 신고
창세기 ◆  
한자 創世紀
라틴어 Liber Genesis
영어 Book of Genesis
 

   구약성서의 모세5경 중의 제1서. ‘율법’에 속한다. ‘창세기’란 명칭은 그리스어역 구약성서인 ≪셉투아진타≫(Septuaginta)의 “이것이 천지창조의 유래이다”(창세 2:4)에서 온 것이다. 히브리어 성서에서는 이 책의 첫마디 ‘처음에’를 그 명칭으로 쓰고 있다.

   1. 편집 : 창세기는 단순히 자료를 모은 것이 아니고 거기에는 통일성 있는 의도를 엿볼 수 있으며 전체 이야기가 일정한 기획에 의하여 구성돼 있다. ① 천지창조의 유래(2:4, 이것은 원래 1:1에 놓였던 것), ② 아담의 전기(5:1), ③ 노아의 전기(6:9), ④ 셈, 함, 야벳의 전기(10:1), ⑤ 셈의 전기(11:10), ⑥ 데라의 아들(아브라함)의 전기(11:27), ⑦ 이시마엘의 전기(25:12), ⑧ 이사악의 전기(25:19), ⑨ 에사오의 전기(36:1), ⑩ 야곱의 전기(37:2). 편자(編者)는 천지창조에서 시작하여 인류초기의 역사로부터 여러 민족의 기원(起源)에까지 이르고, 독자의 주의를 서서히 이스라엘로 집중시켜 간다. 여러 국민은 점차 이야기 속에서 제외되어 오직 계보(系譜)만이 남겨진다. 이리하여 제10장에서 많은 계보를 소개한 후에 노아의 자손은 셈의 혈통을 제외하고(11:1 이하), 나머지는 모조리 제외하고 만다. 25장 12∼18절에서 이시마엘은 사라져 버리고 이사악만이 남는다. 36장 이하에서 에사오와 그의 자손의 기사는 버려지고 오직 야곱과 그의 자손만인 남는다. 창세기에서 이렇게 빼고 남기는 것은 편집자의 의도에서 나온 것이며, 거기에 이스라엘 민족의 선민사상(選民思想)을 엿볼 수 있다.

   2. 내용 : 이 책은 1, 2부 50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제1부 만물의 기원(1:1-11:9)은, ① 천지의 창조와 안식일제도(1:1-2:4a), ② 낙원의 창조와 상실(23:4b-3:24), ③ 문명의 개시와 타락(4:1-6:4), ④ 노아와 그의 시대(6:5-9:29), ⑤ 여러 민족의 기원, 그 흩어짐과 언어의 혼란(10:1-11 · 9)으로 되어 있다. 제2부 성조(聖祖)들의 역사(11:10-15-26)는, ① 아브라함의 전기(11:10-25:28), ② 이사악과 야곱의 전기(25:19-36:43), ③ 요셉의 전기(37:1-50:26)로 되어 있다.

   3. 역사성 : 이 책의 원시사(原始史)에는 인류 최고(最古)의 시대부터의 전승(傳承)이 포함되어 있다. 낙원이나 대홍수와 유사한 전설이 다른 민족들에게도 있다는 사실이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는 역사적 진실이 담겨 있기 때문에 타민족의 원시시대 전설과는 그 신비적 다신론적 특질의 결여, 그 보편주의 및 윤리적 성격에 의해서 근본적으로 구별된다. 창세기 제1장의 창조기록은 고대의 세계상(世界像)에 입각하고 있어서 교훈적이다. 종교적으로 특수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스라엘 민족의 선민의식, 역사적 사건 및 변천에 대한 그들의 관심, 고대에 있어서의 기억의 충실, 그리고 조상들에 대한 묘사에서 그들의 장점뿐 아니라, 그들이 하느님으로부터 벌받은 원인인 그들의 결함은 물론 죄악까지도 빠짐없이 언급한 점, 그리고 이야기 속에 결문(缺文)이 있는 점 등은 모두 본질적으로 조상들의 이야기가 신빙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실제로 그 당시의 역사적 배경 및 법률관계가 창세기의 서술과 일치한다는 것은 동방연구가 증명하고 있다. 기원전 2000년경 팔레스티나는 아람인(人)의 지배하에 있었다는 것(창세 14), 아브라함이란 인명(人名)이 있었던 것은 틀림없다. 이집트의 풍습은 요셉 이야기 속에서 정확히 묘사되어 있다. 기원전 1900년경의 것인 이집트기념비에는 이주한 셈인(人)이 묘사되어 있다. 그러니까 창세기 기술 속에 어떤 잘못이 발견된다면, 그것은 후에 제2의 전승이 부가된 것이라고 설명해야 할 것이다. 어쨌든 결정적인 점에서 사실과 일치되어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B. Vawter, A Path through Genesis, New York 1956 / A. Clamer, La Genese, Priot-Clamer Bible, Paris 1953 / M. Noth, Uberlieferungsgeschichte des Pentateuch, Stuttgart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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