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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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민주 쪽지 캡슐 작성일2009-06-14 조회수590 추천수0 신고
천주교 묻고 답하기 란에 올렸는데.. 답이 없어서 이곳에 다시 올립니다.. 가톨릭을 비판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저도 가톨릭 신자인데... 자꾸만 이런 분심이 들어서 질문드리는 것입니다...
 
아래 내용은 마태오 복음서 중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물론 제가 너무 단편적인 성서 말씀을 예로들어 이런 질문을 드리는 것일수 있으나 저에게는 나름대로 중요한 사항이라서 질문 드립니다.)
 
 
말씀중에 '나는 길 잃은 양과 같은 이스라엘 백성만을 찾아 돌보라고해서 왔다', '자녀들이 먹을 빵을 강아지에게 던져 주는 것은옳지 않다 며 거절하셨다'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이방인 여인의 깊은 신앙심을 보시고 여자의 딸을 고쳐주셨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당시 예수님은 분명 이스라엘 백성만을 구원하러 오셨다고 못박으며 여인의 청을 거절하였습니다.
 
제가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인간)의 죄를 대신해서 돌아가셨다...그리고 부활하셨다... 이게 우리 신앙의 핵심일텐데요
 
위 말씀대로라면 이스라엘 백성(유대인을 말하는거겠죠) 이 아닌 우리(이방인)는 구원의 대상이 아닌게 되잖아요??
 
 
제가 좀 냉담이 길어져서 이런 분심이 드는 것인지.. 아니면 약간 민족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서 그런지..
 
자꾸만 이런 구절을 대하면 비판적인 생각이 듭니다.
 
성경에서는 하느님의 형상을 본떠서 인간이 창조되었다고 하였는데.. 왜 굳이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을 구분하였죠?? 예수님 스스로도 말입니다.
 
여기에 생각이 다다르면 아주 혼란스럽습니다.. 사랑이라는 가르침이 이스라엘 백성만을 위해 오셨다고 할때는 보편적인 가르침에서 제외 된다고 판단되거든요.. 이런 서양종교를 왜 믿고 있나...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또 어떤 스님의 말씀중에 '단지 믿지 않는다고해서 지옥불에 던져지는 당신의 신을 이해할 수 없다. 나는 그 지옥불에 들어가 중생을 구제할것이다' 라는 구절이 생각나면 기독교 교리가 너무 흑백논리가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다 여태까지 지켜왔던 제 신앙과 상반되는 느낌이 드는 것 자체가 죄를 짓는 거라 생각되서 괴롭기도 하구요
 
 
결론적으로 궁금증을 정리하자면
 
도대체 예수님은 왜 그렇게 말씀하셨나요?? 굳이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을 나눠서말이죠.
그렇다고 태초에 하느님이 인간을 창조하실때 선민과 아닌게 구분된것도 아닌데 말입니다.(물론 구약에 인류가 갈라지는 과정이 나오기도하지만 어째튼지 조상은 하나 일테니까 굳이 민족과 인종을 구분하는게 의미가 없다고봅니다)
 
굳이 그렇게 이스라엘의 잃어버린양들만을 위해서 오셨다고하면 보편적 가치중 제일로 알아주던 사랑이란 가치를 보편적이 아닌 이스라엘만을 위한 선택적 가치로 이해할 수도 있을텐데 이럴경우 종교로서의 보편성을 상실하는거 아닐까요
 
제가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지금 성경 구절을 읽고 있다가 문득 이런 의문이 들자 분심이 쌓여가기에
확실한 해답을 듣고 싶어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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