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모 마리아의 "원죄 없이 잉태되심"에 대하여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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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한규 | 작성일2007-01-11 | 조회수413 | 추천수1 | 신고 |
1. 무염시태란 말은 쉽게 풀어 쓰면 “마리아의 원죄 없이 잉태되신.”이라는 뜻이다. 즉,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라는 말이다. 개신교는 또 말한다. “모든 인간은 원죄가 있는데 마리아라고 어찌 원죄가 없다는 말인가?” 이에 대해 답을 하기 전에 무조건 자기 유리할 때만 “성서에...”라고 주장하는 개신교인들에게 질문해 본다. “원죄라는 말을 성서에서 찾아보라.” 그 어떤 개신교인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가 없다.
원죄란 말은 성서에 나오지 않는다. 이 말은 성 아우구스티노가 펠라치우스 이단을 논박하며 처음으로 (공식적인 문서에서) 사용한 말이다.
또한 그들은 “주님의 율법대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정결례의 제물로 바치려는 것이었다.” (루가 2:24)를 근거로 마리아도 정결례를 했으니 죄인이다,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그야말로 무지의 소치이다. 그렇다면 주님이 마리아와 요셉의 맏배라서 하느님께 봉헌했다는 말인가? 또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예수님은 죄인이어서 세례를 받았는가? 주님께서 명절을 지내러 예루살렘에 갔다는 말은 정결례 또한 했다는 말인데 주님도 죄인이라서 정결례를 했는가?
사도행전 21장에서 이미 사도가 된 바오로가 죄인이라서 정결예식을 했다는 말인가?
2. 성서를 보면 “은총을 가득히 입은” 여인이라는 표현은 성 루가의 증언에 의해 오직 마리아에게만 칭해진다. 성서 창세기 3.15에 우리 주님께서 오심이 예언되어 있다. 동시에 주님은 "여인의 후손"으로 온다하니 여인이신 동정 마리아도 함께 예언되어 있다. "은총을 가득히 입은"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뒤에 다시 설명한다.
3. 동정 마리아를 모든 죄로부터 보호하시는 이유는 바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정마리아의 어머니이신 안나가 마리아를 잉태하실 때 주님께서 마리아가 잉태되는 그 순간 <우리 구세주의 십자가의 (선행) 공로로 미리 마리아를 모든 죄로부터 보호해 주셨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우리의 추측이 아니라 이미 초대교회에서 그리스도론을 다루면서 필연적인 결과로 도출된 교리인 것이다. 4. 성자 하느님께서 사람으로 오신다. 모든 사람은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에 의해서 구원을 받는다. 즉, 구세주께서 오심은 "사람들을 죄로부터의 구원"하시기 위해서다. "성모님이 은총을 가득히 입었고, 모든 죄로부터 보호 받아 태어나셨다" 라 함은 바로 장차 이루어질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를 미리 입었다"는 것이 된다. 하여 "성모마리아는 은총을 가득히 입으시고 모든 죄(원죄)로부터 보호받아 잉태되셨다"는 것이다. 우리 주님은 당신의 공로로 당신 어머니를 보편적인 모든 죄의 상태나 지배로부터 보호하셨으므로, 지극히 높으신 분이 성모마리아에게서 육화(사람이 되심)하심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5. 그렇게 태어나신 원죄가 없으신(원죄를 미리 사함을 받으신=인류를 누르는 보편적인 죄의 지배로부터 보호하셨음은) 성모님의 티없이 깨끗하신 육신뿐 아니라 은총의 상태(죄의 지배 상태에서 벗어나고 하느님의 도우심안에 있음)하에서, 성령에 의하여 동정마리아의 티없이 깨끗하신 육신을 받아, 성자 하느님이 사람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오시어도, 당연히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죄와는 관련이 없게 되는 것이다.
6. 그렇지 않고, 죄로 물든 여인의 몸을 통하여 성자 하느님이 사람으로 오셨다면, 원죄의 보편성에 의하여 성자 하느님은 죄와는 관련이 전혀 없으시지만 사람으로 태어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은 원죄에 물들어 있어야만 하기에, 결국 예수님은 자신의 십자가의 대속의 공로를 자신에게도 입게 하여 자신을 포함하여 인류를 구원 시킨다는 논리의 순환 오류로 들어가게 된다. 즉, 인간이신 예수님 자신이 자신의 십자가 공로에 의한 구원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를 거부하던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의 원죄 문제를 풀기 위하여 필연적으로 성자 하느님의 육화를 거부하게 된다. 즉, 가현설 이단으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모든 인간은 원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예수도 필연적으로 원죄에 물들어 있다. 그런데 하느님은 죄에 물들 수 없다. 따라서 성자 하느님은 인간이 되실 수 없으며 필요한 때에 잠시 예수라는 인간을 빌어 활동하신 것이다. 등등.
7. 예수님은 죄와 전혀 무관하신 구세주이다. 우선 신성적인 면에서는 하느님이기에 죄와 무관하시고 오히려 죄를 용서하시는 분이시고, 인성(사람)면에서는 당신이 육신을 받으실 당신의 모친 성모마리아를 창조하실 때 원죄로부터 보호하시어 원죄에 물듦이 없이, 죄의 상태에서 벗어나게 하셨기에 주님의 인성 역시 모든 죄와 관련이 없으신 것이다.
8. 성모무염시태 역시 성서의 정신을 가지고 결정이 된 성모님의 교리이다. 성모무염시태를 결정하게 것은 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었다. "모든" 사람은 유전적으로 원죄를 가지고 있으며(원죄는 자신이 행한 죄가 아니라 짊어지고 태어나는 죄이며 , 그 죄의 지배 상태에 있다.) "죄의 용서는 하느님만이 할 수 있다"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죄를 용서하시기 위하여 오셨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신성으로는 성자이시고, 인성에서는 성모마리아의 아들이시다" "성모마리아가 그 어머니 안나로부터 태어나실 때 이러한 보편적인 죄를 짊어지고 그 지배 상태로 태어났다면, 성모마리아로부터 태어나신 주님의 인성 역시 보편적인 죄의 법칙을 벗어날 수 없다" "자기가 자기를 구속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9. 이에 대한 성서적 근거는 어쩌면 단 한 줄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다. "은총을 가득히 입은 마리아여" 성서 전체에서 "은총을 가득히 입은..."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 말을 신학적으로 풀이하자면 '은총을 가득히 입었다'라는 말은 "은총지위"에 있다는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업이 완성되기 이전에는 어떤 사람도 "은총지위"에 있을 수가 없었다. 그 어떤 경우에도 사람은 "원죄"가 있기 때문에 구세주께서 오셔야만 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서 "원죄"가 있는 사람에게 "은총을 가득히 입은"이라는 말은 논리에 맞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 탄생 이전에 "은총을 가득히 입은" 사람은 이미 그리스도의 선행 공로로 죄에 물들지 않은 사람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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