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동물] 성서 속의 동물들: 영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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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04-11-03 | 조회수3,880 | 추천수0 | |
성서 속의 동물들 : 영양
영양은 보통 가모시카라 부른다. 분류상 소과에 소와 돼지, 염소를 뺀 동물의 총칭으로 개처럼 소형에서 소정도의 크기에 이르기까지 200종 가까이 있으며, 많이는 아프리카에서 아라비아반도, 중앙 아시아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건조한 초원과 사막에 많이 살며, 뿔이 가늘고 길며 몸도 호리호리하다.
뜨거운 사막지형에 적응된 체형으로 먼 거리를 뛰는 것에도 익숙해져 있어 단거리 주자를 평하는 ‘영양과 같은 다리’라는 말은 여기에서 온 것이다. 일본 산지 산림에 살며 일본의 영양과 구별하기 위해 레이온이라 부른다.
성서세계에도 가젤 오리쿠스 등으로 불리는 영양이 여러 종류 살고 있지만 먼 거리를 뛰는 것으로 인용되어지고 있다. “산양이 사냥꾼 손에서 달아나듯, 새가 창애에서 빠져나가듯 벗어나거라.”(잠언 6,5)
“그들은 쫒기는 사슴처럼 목자 없는 양떼처럼 뿔뿔이 제 겨레에게로 돌아 가고 제 고장으로 달아나다가”(이사 13,14) “거기에는 스루야의 세 아들,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이 있었는데, 아사헬은 달음박질이 들사슴 처럼 빨랐다. 그는 한눈 한번 팔지 않고 아브넬의 뒤를 곧장 쫒았다.‘(2사무 2,18-19)
사울왕 사후, 다윗이 유다 왕이 되었을 때 이스라엘 왕으로 사울의 아들을 옹립한 아브넬과의 사이에 싸움이 일어 다윗의 가신이었던 아사헬이 져서 도망가는 아브넬을 추적해 갔을 때의 이야기이다. 신명기에서 먹어도 좋다는 동물로 “소, 양, 산양”이 나오고 “사슴, 노루, 꽃사슴, 들염소, 들소, 들양, 산염소 같은 굽이 두 쪽으로 갈라지고 새김질하는 짐승이면 먹을 수 있다.”(신명 14,5-6)
여기에서 최후에 나오는 산염소는 아주 작은 사랑스러운 레이온이다. 애가에 이 사랑스러움을 슬픈 사람을 비유로 한 노래가 있다. “슬픈이여 노루같이 날랜 사슴같이 껑충껑충 뛰어 오는 소리”(애가 2,9) “임이여, 돌아 오셔요. 노루처럼, 날랜 사슴처럼 베델산으로 돌아 오셔요.”(애가 2,17)
신명기에 ① 사슴, ② 노루, ③ 꽃사슴, ④ 들염소, ⑤ 들소, ⑥ 들양, ⑦ 산염소 등 7종류의 초식동물이 현재 어느 종에 들어갈까를 알아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②의 ‘노루’가 산염소라는 설도 있고 ⑦의 ‘노루’가 야생 돼지. 즉 무후론, 바바리시브 등으로 되어있다. ⑤의 ‘들소’는 아닷스라 불리는 중형 레이온이라는 설 ⑥의‘들양’ 오릭스라 불리는 조금 큰 중형의 레이온 종이라는 설이 있다. 현재 들양은 에란도라는 대형 레이온으로 지적하고 있기에 확실함은 없다. 사슴의 종류와 혼동되며 현재의 시대별 개역에서도, 영어 성서 등에서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동물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 혼란스러워 보인다.
물이 흐르는 들판에 사는 레이온 종은 동물원에 데리고 와도 물 등을 마시지 않고 풀이나 나뭇잎 등에서 아주 적은 수분을 취하고 있다. 그렇지만 동물원에서 태어난 레이온 종의 새끼는 어미와는 다르게 물을 잘 마시게 된다. 최근 아라비아반도에서는 야생으로 절멸한 레이온류인 아라비아 오릭스에 대해 다시금 야생으로 돌리려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태어난 새끼들을 키울 때에 물을 마시지 못하게 훈련을 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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