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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물] 성서 속의 동물들: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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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4-11-03 조회수8,867 추천수0

성서 속의 동물들 : 고양이

 

 

고양이와 개는 우리들과 가까운 동물이지만, 구약성서에도 신약성서에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고양이는 에집트에서 가축화 되어져 세계로 퍼져 나아가 성서세계 동물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석가의 열반도에 고양이가 그려져 있지 않음은 잘 알려져 있지만 고양이가 에집트로부터 인도까지 넓혀져 간 것은 기원전 100년 정도이며 석가입멸은 기원전 5세기 이므로 납득이 된다. 12간지에 고양이가 등장하지 않는 것도 동양에 고양이가 전해진 것이 비교적 새로운 시대이기에 일본에 고양이가 들어온 것은 나라시대 조금 전, 7-8세기정도로 생각이 되어진다.

 

그러나 가축 고양이 발상지가 이웃 나라인 에집트이면서도 성서에 고양이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에집트 왕조에는 고양이는 문외불출인 신성한 동물로 되어져 우상숭배와 관계가 있기에 이스라엘 사람에게는 기피되어져 왔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지만 가금 고양이는 어찌되었든, 산 고양이도 성서에 나오지 않는 것은 왜일까? 팔레스타인에는 집고양이의 원종인 유럽산 고양이가 있다. 또 일종, Jungle-cat라 불리는 산고양이도 있다. 집고양이 보다는 조금 더 크고 전신 녹갈색으로 얼굴이 가늘고 길며 무서운 눈을 가진 쪽이 산고양이다. 1963년에 이스라엘 텔아비브 동물원에서 우에노 동물원에 이 jungle-cat 두 마리가 그 지역 특산동물로 보내어진 적이 있다.

 

이처럼 현재에 이르기까지 산고양이가 살고 있는 지방이면서도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성서를 읽고 있던 중 외전(구약성서 속편) 예레미야 편지에는 고양이가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우상숭배를 경계한 서간이지만 그 안에 다음과 같이 쓰여 있었다. “여러 신상은 신전 같으며 늘 말했듯이 그 내부는 벌레에 먹이고 있다. 땅에서부터 나온 벌레가 몸과 옷을 씹어도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한다. 그 얼굴은 신전에 떠도는 연기로 검게되고 있다. 그 몸과 머리 위를 박쥐와 제비, 새들이 날라 다니고 고양이까지 온다.”(예레미야 편지 19-20)

 

이러한 곳에 오는 고양이는 아마도 산고양이 일 것이다. 몇 개의 예언서 안에 몹시 황폐한 상태를 표현하기에 하이에나와 늑대, 부엉이, 타조 등의 이름이 올라있지만 이름도 모르는 동물 중에는 산고양이도 들어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역시 우리들에게 익숙한 집고양이는 성서에 나오지 않는다.

 

고양이가 가축화되어진 것은 그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며 털이 아름다워 가축화한 것으로 생각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고양이가 쥐 퇴치만을 위한 도움을 얻는 동물이었다면 농촌의 곡물창고를 지키도록 보급되어졌을 것이지만 왕궁에서 문외불출 애호동물이 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집고양이 뿐만 아니라 고양이들은 털이 부드럽고 아름다운 모양과 반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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