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동물] 성서 동물의 세계: 코끼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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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04-11-05 | 조회수3,775 | 추천수0 | |
파일첨부 성서동물_코끼리.hwp [300] | ||||
장비목(長鼻目 : Proboscidea)
코가 길고, 육지 생활을 하는 동물 중에 가장 크다. 앞니가 길고 크며 피부도 두껍다.
성서 동물의 세계 : 코끼리(象 : Elephas)
상아(象牙)라는 말은 성서에 나오지만 코끼리 자체에 대한 기사는 마카베오서(Maccabees)에 나온다. 여기 보면 시리아의 실권을 잡은 리시아라는 장수가 코끼리를 전쟁에 자주 사용하였다. 시리아군은 수만의 군사와 코끼리 기병을 이용해서 이스라엘군을 자주 침략 약탈을 했었다. 1마카 6, 28-63에는 벳즈가리아 전투에는 코끼리 기병을 이용한 전투에 대해서 매우 상세하게 전하고 있다. 여기에서 아오란이라고 불리던 엘르아잘이란 젊은이의 용감한 행동이 전해지는 데 그는 커다란 코끼리의 배를 찔러 죽이고 그도 그 코끼리의 밑에 깔려 장렬하게 전사한다. 이 때문에 적군의 일부가 퇴각하기도 했다. 마카베오서 곳곳에 코끼리 기병에 대한 기사가 전해지고 있다. 대개는 길들여 성벽이나 성 문을 공격할 때 사용한 것으로 나온다.
솔로몬이 이방 나라에서 상아를 수입했다는 것은 물론 마카베오 시대보다 훨씬 전의 일이며 그때까지 히브리인은 아직 코끼리 자체를 보지 못했다. "왕은 다르싯 상선대를 조직하여 히람 상선대와 함께 해상무역에 종사토록 하였다. 다르싯 상선대로 금,은, 상아, 원숭이 공작새 등을 해외에서 한 번 실어 오는 데 삼 년이 걸렸다."(1열왕10,22; 2역대 9,22 참조). 이 '상아'(shenhabbim)'라는 말에 대해서도 이설이 있지만 범어(梵語)가 히브리화(化)한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그러니까 인도의 생산물이 세이론 근처에서 수입되었다는 것이다. 솔로몬은 상아로 왕좌를 만들었다는 기사도 있고(2역대 9,17) 아합 왕은 상아궁을 지었다고 한다(1열왕 22,39) 상아궁은 상아로 지은 궁전이라는 듯이 아니라 상아와 귀중한 장식재를 많이 이용해서 궁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는 뜻이다. "몰약과 침향과 유계 향기로 당신 옷들이 향내를 피우고 상아궁에서 들리는 거문고 소리도 흥겹습니다."(시편 45,8). 이것은 금전옥루(金殿玉樓)와 같은 말이다. 즉 시편 45편은 유다의 왕가 혼례의 호화로움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영화도 언젠가는 쇠퇴하게 된다. "겨울 별장, 여름 별장을 쳐부수리니, 상아로 꾸몄던 집들이 자취 없이 사라지고 고래등 같던 집들도 간 데 없이 되리라."(아모 3,15). 상아 침상에서 딩굴고 보료 위에서 기지개를 켜며(아모 6,4)살던 이들에게도 재앙이 닥칠 것이다. "바산에서도 가장 큰 참나무로 노를 만들고 키프로스 회양목에 상아를 박아 갑판을 깔았다"(에제 27,6)는 띠로도 바다에서 흥하였다가 바다에서 망했다.
아가(雅歌)는 인체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허리는 청옥 두른 상아 토막이라오"(5,14). 또는 "목은 상아탑 같고"(7,4)가 그것이다. 그런데 성서에서 말하는 '상아'가 모두 코끼리의 앞니일까? 상아란 코끼리의 상악(上顎)에 나서 입 밖으로 길게 튀어나와 위로 향한 앞니로 매우 단단하고 빛은 희고 무늬가 있으며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데에 쓰인다. 띠로인은 페르시아만 부근에서도 해외의 상아를 입수했다.
"드난 백성도 너와 무역을 했다. 해안 지방에 사는 많은 사람들도 너와 거래를 하며 상아와 박달나무로 값을 치렀다."(에제 27,15). 여기서 말하는 드난인은 홍해 북부의 기항지에서 외국 상품을 내륙에 운반하는 대상(隊商)으로 아라비아의 서북부에 진출해 있었을 것이다. 아무튼 이들은 광범위한 지역에 내왕하면서 장사를 했다.
이집트인도 아프리카의 상아를 사들였다. 고대 히브리인, 아시리아인, 페니키아인, 이집트인 등이 취급한 상아에는 인도의 상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상아도 끼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하마나 멧돼지의 앞니도 상아로 통용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고대의 상아는 대체로 코끼리의 진짜 앞니일 것이다. 이런 옛 상아에 아시리아인이나 이집트인이 가공한 것이 지금도 대영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이 박물관에는 아시리아의 Black obelisk에서 얻은 그림도 있다. 그 그림에는 Muzri가 왕에게 바친 코끼리와 원숭이가 그려져 있다. 코끼리는 인도산인 듯하여 귀가 크다.
오늘날 살아 있는 코끼리는 인도 코끼리(Elephas indicas)와 아프리카 코끼리(E. afficanus)의 두 종류뿐이다. 육지에 사는 동물 등에서 몸집이 가장 크며 코는 윗입술과 함께 원통 모양으로 길게 늘어졌는데 그 끝에 콧구멍이 있다. 체중이 5000 Kg 가량 되며 상아만 해도 37Kg 쯤 되는 것이 있다. 인도코끼리는 아프리카코끼리보다 온순하여 사람과 친해지기 쉽다. 아프리카코끼리는 인도코끼리보다 대체로 몸집이 크다. 수컷 한 마리에 많은 암컷이 따르므로 강자가 무리를 이끌고 삼림 속을 배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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