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이 꽃다발 전해주세요 / 따뜻한 하루[4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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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07-09 | 조회수99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백혈병이 있는 어린 소년은 자신이 죽으면 혼자 남겨질 엄마가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한 꽃집 앞을 지나다 꽃집 주인에게 말했습니다. "앞으로 매년 엄마 생일날에 드릴 이 꽃다발을 주문하고 싶어요." 소년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가지고 있던 돈을 몽땅 꽃집 주인에게 다 건넸습니다. 한참 부족한 금액이었지만, 사연을 들은 꽃집 주인은 그렇게 하겠다며 약속했습니다. 몇 달 후 소년이 말한 그 날짜에 꽃집 주인은 예쁜 꽃다발을 들고 소년의 집을 찾았습니다. "오래전 아드님이 당신을 위해 주문한 이 꽃을 받으세요,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축하와 함께 꽃을 건네자 소년의 엄마는 깜짝 놀라며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사실 그 소년은 오랜 투병 끝에, 결국 한 달 전 이미 엄마 곁을 떠난 것이었습니다. 소년의 애틋하고도 대견한 마음에, 꽃집 주인과 그 어머니는 한참을 울었습니다. 이처럼 시간이 되면 사랑하는 이의 곁을 꼭 떠나게 마련입니다. 자신이 축하해주지 못할 엄마의 생일을 챙겨주고 싶었던 그 소년, 떠난 그 빈자리는 시간이 지나도 메꿔지지 않은 채 그대로 남습니다. 남은 이 떠난 이, 느껴지는 것은 빈자리의 크기만큼의 사랑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최후의 만찬서 ‘서로 사랑’의 새 계명을 주십니다(요한 13,34-35). “내가 새 계명을 주니,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그렇습니다. 사랑한다는 그 자체로 행복을 느끼기에 사랑하는 겁니다. 우리를 살게 해주는 힘은 이 사랑, 바로 이것입니다. 그리고 못 해준 그것들은 남아서 후회가 됩니다. 이처럼 사랑 나눔에는 늦었을 때란 없습니다. 지금 바로, 사랑의 그 꽃다발 선물합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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