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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엄마의 이름은 엄마? / 따뜻한 하루[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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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7-10 조회수113 추천수1 반대(0) 신고

 

 

한 아이가 엄마따라 재래시장에 갔다가, 그만 한눈팔다 잡고 있던 엄마 옷자락을 놓쳤습니다.

아이 시야에서 엄마가 사라지자, 두려워진 아이는 엄마를 부르려고 다급하게 소리쳤습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아이는 '엄마'를 외치는 게 아닌, 엄마의 이름 석 자를 부르는 겁니다.

 

그러자 아이 엄마가 자기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듣고는 금방 아이를 찾았지만 야단쳤습니다.

"이 녀석아, ‘엄마라 부르지, 주변에 사람도 많은데 엄마이름 함부로 부르면 어떻게 생각해?"

 

그러자 금방 아이가 눈물을 글썽이며 엄마에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엄마를 부르면 사람들이 다 돌아보지 않겠어요?

엄마 돌아보세요, 여기 엄마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래서 엄마만 찾으려고 이름을 불렀어요."

 

결혼하고 어느덧 아이 키우다보면 본인 이름대신 누구네 엄마 아빠로 더 많이 살아갑니다.

이렇게 어른이 된 후 부모로부터 받은 그 이름은 애들 이름자 뒤로 대체되어 불리어집니다.

그렇지만 누군가에게 내 이름 불리어지며 기억되려는 그 마음만은, 아마도 여전히 남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란 시에서 그의 이름을 불렀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 꽃이 되었다.’라고 합니다.

'엄마', '아빠'에게도 부모로부터 받은 이름이 있으니, 한번쯤 다정히 불러봐 줍시다.

 

감사합니다. ^^+

 

 

태그 엄마,이름,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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