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단호하게
마음을 세우는
새날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를 덮은
먼지를
우리가
털어 버리는
기도의
시간입니다.
마음대로
되지않는
우리들의
삶입니다.
순서대로
되지않는
우리의
일들입니다.
우리의 일들은
우리자신을
발견하는
뜻밖의
시간입니다.
먼지는 먼지를
만들어내고
은총은 은총을
만듭니다.
과거의 낡은
먼지를
내려놓습니다.
먼지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은총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먼지를
털어 버려야
새로운 내일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날마다
새로워져야 할
행복의
시간입니다.
먼지만 있고
행복이 없다면
죽은 믿음입니다.
우리의 믿음이란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리듯
기도로 다시
일어서는
시간입니다.
우리의 허점도
우리의 약점도
우리의 잘못도
은총이 되게
하시는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만을
바라보는
거룩한 주일
되십시오.
먼지를 알아야
빛을 볼 수 있는
우리들
신앙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