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코끼리 사슬 증후군 / 따뜻한 하루[4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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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07-17 | 조회수80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우리도 족쇄마냥 발전을 막는 '코끼리사슬 증후군(Babyelephant Syndrome)' 말이 있습니다. 이는 코끼리 길들이는 방법에서 나왔는데, 아기 코끼리의 뒷다리를 말뚝에 묶어 놓습니다. 이를 못 견딘 새끼는 이리저리 발버둥치지만, 결국 말뚝을 벗어날 수 없어 좌절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코끼리는 스스로 말뚝 주변을 자신의 한계로 정해버려, 성장한 뒤 사슬을 풀어놔도 말뚝 주변을 벗어나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이 된답니다. 코끼리는 마음먹기 따라 얼마든지 사슬을 끊을 수 있지만 그럴 엄두를 내지 않습니다. 우리도 코끼리마냥 옭아매는 사슬이 혹시 우리에게도 존재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우리를 묶어 놓는 가장 큰 원인은 다름이 아닌 바로 자신의 마음 안에 있는, '나는 원래 그래'와 같이 그렇게 생각해버린, 바로 그 마음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마치 코끼리 사슬 증후군마냥, 우리 마음의 한계는 스스로가 이미 설정한 것들입니다. 이처럼 예나 지금이나 한번 마음먹은 것을 바꾸기가, 참으로 어려운 모양인 것 같습니다.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이를 고치시려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예수님을 고발하려 지켜보자, 예수님께서도 그들의 완고함에 몹시 슬퍼서, 노기를 띠시고 그들을 둘러보셨답니다(마르 3,5).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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