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고
다시 태어나는
외딴곳이
있습니다.
외딴곳에서
쉬어주어야 할
우리자신과
쉬게 하시는
하느님을
만납니다.
갈망도 쉬어야
제대로 된
방향을 찾습니다.
쉬지 못하는
갈망은
공갈이 되고
신기루가 되어
우리를 더욱
갈증나게 합니다.
안간힘과
독기를
멈추어야
하느님의
힘임을
깨닫습니다.
곧 사라지는
수 많은
감정들을
봉헌하는
마음의
여백이 되는
외딴곳입니다.
삶의 고비마다
우리를 지켜내는
외딴곳의
마음입니다.
쉬어야
사랑을 알게되는
사랑의 조화입니다.
편안한
휴식과 잠으로
오시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외딴곳에서
비워지고
비워져
휴식이 되고
치유가 되는
재충천의
오늘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휴식이 없는 사랑
휴식이 없는 일들은
좌절과 불행으로
이어집니다.
외딴곳의 휴식은
우리를 살리는
가장 좋은
복음입니다.
쉬었다
가기에 보이는
것들이 정말
소중한 것들입니다.
소중함을
알게 하는
외딴곳의
기쁨입니다.
기쁜
주일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