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조욱현 신부님_왜 울고 있느냐? 누구를 찾고 있느냐?
이전글 이전 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양승국 신부님_ 오늘 나는 존재 자체로 누군가에게 생명과 기쁨을 주고 있습니까?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7-22 조회수89 추천수1 반대(0) 신고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는 루카 복음에 일곱 마귀가 들렸던 여자”(루카 8,2), 요한복음에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계실 때에 그 밑에 있던 부인 중의 하나로(참조요한 19,25), 마르코 복음에는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에 제일 먼저 막달라 여자 마리아에게 나타나셨고예수님의 부활을 제자들에게 제일 먼저 알렸던 분으로 묘사하고 있다(참조마르 16,9-11). 전승에 의하면교회는 마리아 막달레나를 용서받은 죄 많은 여자로 보고통회와 관상의 이상적인 모델로 공경해 왔다성령강림 후 마리아 막달레나는 성모 마리아와 성 요한과 함께 에페소로 가서 선교하다가 그곳에서 선종하였다고 한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복음을 통해서 진정한 부활의 증인으로 나타난다막달라 마리아는 새벽녘 아직 어두울 때 무덤으로 가서 돌이 치워져 있는 것을 보고 본능적으로 누군가 밤중에 주님의 시신을 훔쳐 갔다고 생각하고 베드로와 요한에게 전한다(1-2). 그런데 예수님이 나타나셨을 때울고 있던 마리아는 왜 예수님을 보면서도 알아보지 못했을까막달레나는 완전히 자기 자신의 사고에 사로잡혀 있었기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동산지기로밖에 보지 못하였다빈 무덤에서 눈을 돌리지 못하기에자기 고집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기에자신의 판단이 옳은 줄로만 알았기에 결과적으로는 예수님에게서 등을 돌리게 된 것이다우리도 흔히 그와 같은 태도를 보이면서 살아가기 일쑤라 하겠다그럴 때 우리도 차디찬 무덤땅에만 쏠리는 것이다이제 우리는 그곳에서 눈을 돌려 승리를 거두시고 서 계시는 주님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이때 예수님께서는 마리아!”하고 부르신다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그 한 마디로 선생님!”하고 기뻐한다.

 

부활의 체험이란 것은 이제 막달레나가 체험하는 것 같이부활하신 주님을 뵈옵는 것뿐 아니라그 체험을 전하는 것이다그녀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전하는 명을 받고 달려가서 그 소식을 전한다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이다먼저 신앙인으로서 부활을 매일 체험하여야 하며그 부활 체험을 기쁘게 선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이것은 흔히 새로이 주님 안에 태어나는 삶의 모습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며우리는 이때 진정으로 감사하며 살 수 있고 그것을 이웃에게 전할 수 있다부활하신 주님께서는 막달라 여자 마리아가 주님을 애타게 찾았으나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여 예수께서 먼저 다가가시고 마리아를 불러주시듯이언제나 우리에게 먼저 다가오시고나를 먼저 부르신다그러나 우리가 나 자신의 고정관념이나 나의 편견에 사로잡혀 있을 때는 내 옆에 계신 주님도 엉뚱한 동산지기로 만들 수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깨어있는 자세로 그분을 뵙고 나의 주님!”으로 맞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우리의 삶이 언제나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처럼 부활을 체험하고 그 체험을 용감히 전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