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그림자를 판 사나이 / 따뜻한 하루[4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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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07-23 | 조회수84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그린 '그림자를 판 사나이' 소설은 독일 작가 '샤미소' 작품입니다. 주인공 가난한 슐레밀은 부유한 사교장에서 회색빛 옷을 걸친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 남자는 금화를 쏟아내는 마법 주머니와 슐레밀의 그림자를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평소에 가난에 지친 슐레밀이 그 마법 주머니에 반해, 얼떨결에 그의 제안을 승낙하자, 남자는 그 주머니를 건네고는, 슐레밀의 그림자를 돌돌 말아 가지고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마법 주머니를 소유한 그는 그토록 갈망했던 물질적 부와 외적인 성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마법 주머니만으로는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그림자가 없다며 놀렸고, 심지어 유령이라며 피했습니다. 게다가 그림자를 잃어버린 슐레밀은 바깥출입마저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고립된 채 살아가다, 사랑하는 약혼자마저 그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부를 축적했지만 행복을 잃어버린 후에 그림자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면서, 우리는 그 참새보다 더 귀하답니다. 더구나 그 참새마저 그분 허락 하에야 떨어진다면서, 우리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두셨답니다. 그러니 참새보다 더 귀하니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을 선포하라고 하십니다(마태 10,26-31). 그러기에 우리는 그분만을 바라본다면, 두려움은 언제나 우리 뒤에나 자리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 다 존재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 작고 하찮은 일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 사소한 것 역시 없습니다. 이 세상에 하찮은 것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은 알 수 없겠지만 그 작고 하찮은 것들이, 위대한 성취와 행복으로 다들 연결되어 있습니다. 비록 허상보다 실상임에도, 실제가 아닌 그림자마저. 이 하느님 창조물인 우리라는 존재는 정말 중요합니다. 언제나 빛을 향해 서면, 그림자는 우리 뒤에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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