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마르 6,1-15) / 연중 제17주일 / 크리스찬반 주일복음나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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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택규엘리사 | 작성일2024-07-28 | 조회수33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오늘은 연중 제17주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파스카 축제일인 이 주일에 우리를 부르시어,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을 먹이십니다.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세상의 빵을 먹으며, 육신과 영혼의 온갖 배고픔을 채우고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가지자고 전례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빵과 물고기를 나누어 주시지요. 그것도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는 사람들에게 말입니다. 필립보의 경제적 논리로만 유추해 보면 사람들의 수는 아마 그보다 더 많았을 것입니다. 이백 데나리온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2000만원정도 된다고 하니까 말입니다. 이렇게 일으키신 표징에 사람들은 예수님을 예언자로 여기게 되고,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하게 되지요, 그러나 아직 때가 차지 않으신 예수님께서는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시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는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시는 예수님' 그런 예수님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참하느님이시며 참사람(교리서 464~469항 참조.)이심을 늘 고백하면서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예수님의 일곱 가지 표징을 묵상해 보겠습니다. 요한복음을 중심으로 말입니다. 그렇게 참하느님이심을 다시한번 마음 속 깊이 다짐해 보겠습니다. 제1표징은 카나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요한2,1-12)일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영광스럽게 되실 ‘때’를 이미 예고하고 있으며,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피로 변한 새로운 포도주를 마시게 될[마르14,25 참조.] 하느님 나라 혼인 잔치의 실현을 나타낸다(교리서 1336항)는 것입니다. 제2표징은, 역시 카나에서 왕실 관리의 아들을 고치신(요한 4,46-54) 일인데요. 그가 자기 아들이 죽게 되었으니 함께 가서 아들을 고쳐 달라고 청하게 되죠.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라며, “믿음을 요구하셨”[마르 5,34.36; 9,23 참조.]는데요. 그래도 그가 같이 가 줄 것을 청하자.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라고 이르셨고, 그 말씀을 믿고 떠나가다가 그는 아들이 살아난 사실을 알게 되죠. 제3표징은 서른여덟 해나 앓고 있는 사람을 건강하게 해 주신(요한 5.1-18) 일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병자들을 동정하시고, 여러 가지 병을 고쳐 주셨다는 것은[마태 4,24 참조.]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고[루카 7,16 참조.]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명백한 표징이다. (교리서 1503항 참조.) 제4표징은 오늘 복음이죠. 바로 오천 명을 먹이신(요한 6,1-15)일입니다. 주님께서 군중을 먹이시려고 빵을 축복하시고 떼어서 제자들을 시켜 나누어 주신 빵의 기적은, 당신 성찬의 이 유일한 빵이, 말할 수 없이 풍요함을 예시한다(교리서 1336항)는 것입니다. 제5표징은 물 위를 걸으신(요한6,16-21)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지요. 그러자 제자들은 그것을 보고 몹시 두려워하게 되고, 예수님께서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라고 말씀하시지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처지에서도 하느님을 신뢰해야하며, 신앙은 역경 가운데서도 하느님을 신뢰하게 한다(교리서 227항 참조.)는 것입니다. 제6표징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고쳐주신(요한9,1-41)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침을 바르고 안수하시며,[마르 7,32-36; 8,22-25 참조.] 진흙을 바르고 물로 씻는[요한 9,6-15 참조.] 표징들을 사용하여 병을 고치시는데요. 이처럼 성사 안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치유하시려고 끊임없이 우리를 ‘만지신다.’는 것입니다.(교리서 1504항 참조.) 제7표징은 라자로를 다시 살리신(요한11,1-44)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지요. “아버지,..여기 둘러선 군중이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그리고, 큰 소리로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외치셨고, 그러자, 죽었던 이가 ..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참으로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으며 영원히 사시는 것과 같이, 의인들도 죽은 후에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살며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리시리라는 것을[요한 6,39-40 참조.] 굳게 믿고 바란다(교리서 989항 참조.)는 것입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는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시는 당신‘을 진심으로 만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그리스도 당신께서는 참하느님이시며 참사람(교리서 464~469항 참조.)이심을 늘 고백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변화시켜 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 복음 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주 하느님.. 저희가, 하느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신 이 유일하고도 유례없는 강생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분적으로 하느님이시고 부분적으로 인간이시거나, 하느님과 인간의 불분명한 혼합의 결과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게 해주시고, 그렇게, 그분께서는 참하느님으로 계시면서 참사람이 되셨다는 것을 깨닫는, 그런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해 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2024년 7월 28일 / 서울대교구 광장동 성당 한택규 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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