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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고난회 김준수 신부님의 성 이냐시오 기념(연중 제17주간 수요일): 마태오 13, 44 -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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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기승 쪽지 캡슐 작성일2024-07-30 조회수84 추천수3 반대(0) 신고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13,44)


오늘 복음의 핵심인 발견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전에,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과학자인 아르키메데스에 기인한 상징적인 감탄사 ‘유레카!’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유레카는 발견의 기쁨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오래도록 이어져 왔습니다. 유레카라는 용어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기원하며, 이 단어는 ‘찾다’ 또는 ‘발견하다’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동사 ‘heuriskein’에서 유래했습니다. 발견의 기쁨을 압축하는 유레카는 의미 있는 것을 발견하는 짜릿한 경험을 구체화하는 표현입니다. 아울러 유레카라는 감탄사는 의미 있는 발견에 도달하기 위해 요구되는 끊임없는 추구와 인내를 상징합니다. 그것은 위대한 업적들이 종종 변함없는 헌신, 지칠 줄 모르는 노력, 그리고 포기하기를 거부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역사적 의미를 넘어, 유레카는 모든 분야, 곧 과학기술부터 예술, 문학, 종교 그리고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어떤 분야에서든 돌파구와 영감의 순간이 일어날 수 있다, 는 점을 상기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유레카의 정신은 우리가 열린 마음으로 도전에 접근하고, 호기심을 포용하며, 해결책과 개인적 성장을 추구하는 데 있어 끈기를 유지하도록 격려합니다. 이렇게 유레카는 시간을 초월한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에 걸쳐 개인들에게 계속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발견의 기쁨, 의미 있는 돌파구에 필요한 끈기, 지적이거나 영적 성취의 본질적인 기쁨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하느님 나라를 발견한 사람이 지녀야 할 태도를 가르쳐 주는 보물의 비유와 진주 상인의 비유를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물을 우연히 발견하든 또는 진주를 애써 찾다가 얻었든 귀중한 것을 발견한 이들은 한결같이 “가진 것을 다 팔아” (13,44),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13,46) 구매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보물이나 진주가, 자신들이 소유한 것을 다 처분해서 구입할 만큼 투자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들이 비록 모든 것을 처분함을 통해 여러 가지 불편하고 어려운 점도 없지는 않았겠지만, 자신들이 찾길 원하던 귀한 것을 획득했다는 기쁨이 더 컸기에 그런 결단을 내린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리 귀한 것이라도 그 귀함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겐 별로 의미가 없지만, 아주 하찮은 것이라도 그 귀함을 아는 사람에게는 큰 기쁨과 함께 모든 것을 팔아서라도 그것을 얻고 싶은 것입니다. 

이렇게 하늘나라는 마치 보물과 진주를 발견하고 지금껏 소중하게 여겼던 모든 것을 다 매각하고 처분해서 구매할 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하늘나라의 가치를 아는 사람만이 하늘나라를 발견했을 때, 그것을 발견하고 찾은 기쁨이 너무 행복했기에 기꺼이 자신의 전 소유를 다 팔아 그것을 사는 결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보물과 진주를 발견하고 그것을 구매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사람들이 바로 하늘나라의 놀라운 가치를 대면한 제자들이며, 그들은 그 가치에 압도되어 오로지 하느님의 사랑과 그 사랑에 적절한 삶을 살아가고자 전 존재를 바쳐 투신했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외칩니다. “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고귀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것들을 쓰레기로 여깁니다.” (필3,8) 

이런 발견의 기쁨을 누리길 바라면서, 다음 노랫말로 기도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와 바꿀 수는 없네. 이 세상 부귀영화와 권세도, 이 세상 모든 영예와 행복도,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신 예수의 크옵신 사랑이여. 세상 즐거움 다버리고 세상 명예도 버렸네. 주 예수 그리스도와 바꿀 수는 없네. 세상 어떤 것과도.』 (성가61 주 예수와 바꿀 수는 없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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