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신앙인의 삶은 멋진 보물찾기 /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마태 13,44-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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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07-30 | 조회수61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신앙인의 삶은 멋진 보물찾기 /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마태 13,44-46)
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한 번도 똑같이 창조하시지 않았단다. 그러기에 나는 예나 지금이나, 또 어디서나 유일무이한 존재이다. 이제껏 나와 똑같은 이는 단 하나도 없었을 게다. 이건 그분께서 뜻하시는 나만의 주어진 분명한 삶의 길이 있다는 뜻일 게다. 그러기에 내 삶의 불평과 원망보다는, 나에게만 주신 하느님의 선물을 받아들이는 게 더 중요하다. 기쁨뿐 아니라 슬픔 속에도 반드시 각자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보물’이 분명히 숨겨져 있으리라. 사실 인생은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것과 같다. 각자 좋아하는 걸 찾으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러 재능을 최대한 사용한다. 그게 돈, 재주, 온갖 게 다 될 게다. 그렇지만 실상 따지고 보면 찾으려는 게 다 다르다. 그렇지만 사실을 잘 알고 보면 가장 귀한 보물은 주님이시고 그분에게서 비롯되는 그 기쁨은 정말 누가 뭐래도 영원할 게다. 그런데 그 기쁨을 누리려면 그에 상응한 것을 버려야만 한다. 그분을 모시는 그 기쁨을 얻는 데 버려야 할 게 과연 무엇일까?
‘기쁜 소식’이지 죽음을 알리는 부고나 파산 소식이 아니다. 그분께서 말씀하시는 기쁨은 헛된 가치에서 눈을 돌리고 진정으로 고귀한 것을 향해 우리의 시선을 돌리라는 초대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세상의 것을 포기해야 하지만, 그 자체가 그리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세상 것은 그때뿐이다. 세상의 가치는 지나가는 것일 뿐, 우리는 그것을 훨씬 뛰어넘어야만 할게다. 신앙은 습관이 아니다. 매일의 고백이고 다짐이다. ‘주님, 다시 시작합니다. 또다시 출발하렵니다.’라는 선언이 기도의 핵심이 되어야 할 게다. 하루의 출발이 이런 기도라면 삶은 차츰 기쁨으로 바뀌리라. 하지만 이런 그분을 향하려는 변화의 기도가 없으면, 믿음은 여전히 밭에 묻힌 보물로 남으리라. 가진 것 팔아 멋진 보물을 찾자. 믿음이 ‘짐’으로 바뀐다면 참으로 안타깝다. 이렇게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이다. 그것을 발견한 이는 다시 숨기고는 기뻐하며 돌아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또 그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그는 진주 하나를 발견하자, 가진 것을 다 처분해 그것을 산다. 이처럼 우리가 그분 사명을 받아들이고 그것만을 수행할 때에, 비로소 그분을 알아 뵐 수 있을 게다. 우리는 기쁜 보물이요, 진주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참 빛이신 하느님을 만나 그분과 함께 영원히 함께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찾은 보물이다. 인생은 멋진 보물찾기, 정성을 쏟으면 누구나가 값진 보물을 찾을게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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