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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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4-07-31 | 조회수90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2024년 08월 01일 목요일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마태오 복음서 13장에는 하늘나라에 관한 여러 비유가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늘나라의 모습과, 마지막 날 하느님 나라의 모습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시작된 하늘나라는 씨앗이며 새싹입니다. 그 하늘나라에는 밀과 가라지가 함께 있습니다. 누룩처럼 이 세상 안에 감추어져 있는 하늘나라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때로 이 나라가 너무 미약하다고, 하늘나라가 과연 우리 가운데 와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답답해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하늘나라의 그 무력함은 하느님 자비의 표지이기도 합니다. 하늘나라가 완성되는 날에 가라지는 불태워지고, 나쁜 물고기는 밖으로 던져집니다. “온갖 종류의 고기”(마태 13,47)가 모여 있는 그물은 아직 완성을 기다리고 있는 하늘나라입니다. 하느님께서 아직 기회를 주시는 때이고, 하느님께 돌아가도록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입니다. 그 시간은 우리에게 결단을 요구합니다. 예레미야서의 말씀도 같은 내용을 말합니다. 예레미야서 18장에서는 옹기장이가 그릇을 빚으면서 잘못된 그릇을 다시 고쳐 빚지만, 19장에서 이미 그릇을 구운 다음에는 잘못된 그릇을 깨뜨립니다. 구워진 그릇은 다시 고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도 18장은 아직 하느님께 돌아갈 여지가 있는 상태를 나타내고, 19장은 인간이 하느님을 거부하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를 나타냅니다. 선과 악이 함께 있는 시간, 하늘나라가 이미 와 있으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이 시간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입니다. 밀과 가라지가 함께 있도록 두시는 하느님께서는 가라지를 불태우시는 하느님이시고, 온갖 고기를 모아들이시는 하느님 또한 나쁜 물고기를 버리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아직 시간이 있을 때 하느님께 돌아갑시다.
오늘부터는 안소근 실비아 수녀님께서 가르침을 주시네요. ♡
~~날마다 뭔 기념일이 이리도 많으냐?~~ 알폰소 성인은 1696년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신심이 두터웠던 그는 변호사로 일하다가 사제의 길로 들어섰다. 1726년 사제품을 받은 알폰소는 ‘지극히 거룩한 구속주회’를 설립하고, 올바른 그리스도인 생활을 위한 설교와 저술에 많은 힘을 기울였다. 그는 나폴리 근처에 있는 고티의 교구장 주교로 활동하다가 다시 수도회로 돌아가 1787년에 선종하였다. 1839년 그레고리오 16세 교황은 윤리 신학의 대가로 존경받던 알폰소 주교를 시성하였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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