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최선을 다하되 그 결과는 하늘에다 / 따뜻한 하루[4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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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07-31 | 조회수63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삼국지의 ‘화용도 전투’ 이야기에서 유래했다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서 하늘의 명 기다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몹시 춥고 비까지 오는데, 위나라 조조는 적벽대전에서 병력을 거의 잃고 도망 중이었습니다. 조조의 병사들은 비에 젖어 추위에 떨었으며, 제대로 먹지도 못한 굶주린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그날 화용도의 빗길은 온통 진흙탕이 되어서, 걷는 것조차도 불편했습니다. 이에 촉나라 제갈공명은 조조가 퇴각하는 길머리인 그곳에다 군대를 배치했습니다. 그때 촉나라에서 제일인 명장 관우가 이끄는 최강의 병사들이, 거기에 나타났습니다. 그는 조조를 잡을 수 있었지만 한때 자신에게 은혜를 준 그의 목숨을 빼앗을 수 없어, 최강의 병사임에도 퇴로를 열어주어, 조조의 군사들이 도망갈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이에 제갈공명은 관우의 죄를 물어 처형하려했지만, 유비의 청으로 살려주게 되었습니다. 훗날 이 ‘화용도 전투’를 두고 제갈공명은 유비에게 이렇게 말했다 합니다. "조조는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니었고, 저는 제가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였사옵니다. 사람의 목숨은 하늘의 뜻에 달려 있으니 그 명을 기다릴 수밖엔 방법이 없지 않겠습니까." 헬렌 켈러도 우리가 최선을 다하더라도, 우리 삶에 어떤 기적이 나타날지 아무도 모른답니다. 예수님께서도 잡히시기 전 겟세마니서 기도하실 때 아버지 뜻에 맡기셨습니다(마태 26,42ㄴ). “아버지, 이 잔이 비켜 갈 수 없어 제가 마셔야한다면, 아버지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그렇습니다. 거미줄도 모아보면 사자를 묶는다고 합니다. 최선을 다하여도 이루어지지 않는 일 있습디다. 그러기에 최선을 다하되, 결과는 하늘에 맡깁시다. 진인사대천명, 하늘의 명 기다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겟세마니에서 ‘진인사대천명’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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