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순서를 어떻게 정하느냐가 / 따뜻한 하루[449] | |||
---|---|---|---|---|
이전글 | 카니발은 ‘고기여 안녕’이라는 뜻 (요한6,6,24-35) | |||
다음글 | ■ 성체 모심으로 영원한 생명을 / 연중 제18주일 나해(요한 6,24-35) | |||
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08-03 | 조회수52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19세기, 중국 청나라에서 '태평천국의 난'이 벌어졌을 때 일어난 이야기라고 합니다. 황제는 반란군 토벌 차 군대를 보냈지만, 증가하는 반란군 세력에 계속 지고 말았습니다. '연전연패(連戰連敗)'라는 보고서가 올라올 때마다 황제는 토벌군 장수에게 큰 벌을 내립니다. 더군다나 유능한 관료인 '증국번'이 토벌군 장수로 출정했지만, 반란군을 물리치지 못했습니다. 그는 황제에게 보낸 보고서에 연전연패가 아닌, 연패연전(連敗連戰)이라 바꿔 보고했습니다. 즉 지금은 세력에 밀려 비록 계속 패배하지만, 지금도 계속 싸우고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황제는 증국번에게 벌을 내리기보다, 오히려 더 많은 증원군을 보냈습니다. 전쟁에서도 연전연패(連戰連敗)라 할 때와 연패연전(連敗連戰)이라 말할 때가 있습니다. 이처럼 그 보고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때로는 성공이 되기도 또 실패가 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일상에서 상황을 잘 판단해 일의 순서를 잘 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죄 많은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지상 순례 중에도 돌아가실 때를 잘 아셨습니다. 그리하여 잡히시기 전 하늘에 오르실 때를 아시고는,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요한 17,1ㄴ).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도록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그렇습니다. 먼저 우리는 순서를 정할 때에 우리가 원하는 것을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고자 당신이 기꺼이 바꿀 것이 무엇인지를 정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최종적으로 일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는 곧바로 그 일에 착수합시다. 우리 신앙인도 순서를 정할 때에 ‘하느님의 뜻’에 우선순위를 두면 참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