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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원석_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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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8-04 조회수50 추천수1 반대(0) 신고

제가 요즘 이런 마음이 듭니다. 예전에 신학교 떨어지고 나서 전문대학교를 들어갔습니다. 당시는 제가 생각하는 학교를 못가서 많이 인생의 실패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군대 갔다와서 정신 차리고 나서 공부를 하고 나름 우리 한국인들이 생각하는대로 Spec을 쌓았습니다. 삼성 직장도 들어가고 학사 석사 박사의 스펙도 쌓고 학교만 학사 2, 석사2, 박사 1도 열심히 쌓았습니다. 나름 모아 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박사를 늦게 받고 박사 이후의 경력이 너무 부족한 것입니다. 좀더 기민하게 세상에 맞게 살아가지 못한것이 지금에 와서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묵상글을 쓰면서 나름 세상의 것은 덤으로 생각하고 밥만 먹고 살면 되지 하면서 세상 것을 2류로 놓고 살아간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이라는 것도 어찌보면 참 부담되고 나중에는 성실하게 대응하지 않은 것이 지금에 와서는 정말로 내 힘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아닌 내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곳으로 가는 내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원망이 나왔습니다. 하느님 저는 하느님 중심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먹고 사는 문제가 나의 발을 붙잡고 있으니 어쩌면 좋겠나요? 당연히 주님은 나의 길을 열어 주실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내가 원하지 않는 길로 인도하여 주시니 참 .. 

 

그런데 신앙은 어떤 스펙이 아닙니다. 삶입니다. 주님이 공생활하시면서 제자들의 배는 항상 고파서 수없이 많이 고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수도회 신부님들의 생활과 본당 신부님들의 생활을 보면 밧줄 위에서 곡예를 하시는 분과 별반 차이기 없습니다. 너무 힘들게 살아가고 계십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하느님이 탈출기에서 탈출시켰더니 기나긴 광야에서 먹을 것도 없이 목적지도 분명치 않은 광야 여정 속에 사람들이 불평 불만이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복음에서 사람들이 배가 고파서 예수님을 따르니 5000명의 사람들을 배불리시는 장면을 보고 그분이 우리의 배고픔을 해결해 주시는 그런 분으로 생각하고 그분이 나의 구세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육적인 삶에서 육적인 배고품을 해결해 주시는 분이 결국은 나의 구세주라는 것입니다. 지금의 내 모습과 같습니다. 50대 중반에 하루 하루 연명하면서 하루 하루 배를 채워 가야 하는 나, 직장도 잦은 이직으로 수없이 많이 절망과 후회를 많이 하고 있는 나..그래서 이런 나를 탈출 시키실 분은 예수님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상황은 여의치 않고 힘들어지는 현재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런 나에게 먹고 사는데 힘쓰지 말고 영원한 생명에 힘을 쏟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도 매일 묵상에 집중하고 사는데 그런데 생활은 더욱 곤궁해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함께 하는 여정입니다. 주님과 같이 걸어가는 여정입니다. 발은 땅을 딛고 살아가고 있으니 걸어가고 신앙도 분명히 당신 보고 걸어가야 하는 여정입니다. 신앙의 선조들도 나와 같은 번민의 생활을 거쳤습니다. 힘들고 아프고 넘어지고 앞이 않보이는 그런 삶을 살아왔던 여정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에게는 웃음이 있었습니다. 희망이 있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의 꿈이 있었습니다. 저가 공부하면서 꿈이 있었기에 그 모진 환경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환경을 극복 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소명 의식이 있어야 극복할 수 있습니다. 확실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 중심에 온전히 의탁하는 내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말로만 의탁하는 내가 아닌 전적으로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내가 되어야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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