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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함께 살고, 함께 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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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8-07 조회수78 추천수1 반대(0) 신고

 

함께 살고, 함께 일하라.

세상 앞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뭐 내세울 만한 재주도 없고,

특별히 자랑할 만한 것도 없다.

그저 우리가 유일하게 하나

할수있는 게 있다면 그것은 함께

있을 줄 안다는 그것 뿐 이다.

그런 의미로 주님께서는 우리는

둘씩 짝지어 보내셨던 것이고(마르6,7)

둘 셋 모인 곳에 함께 하시겠다고

(마태18,19-20)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각자가 혼자서

뭔가를 해낼 수 있다고 믿는

자기도취(self made)의

환상을 거부해야 한다.

사실 주님을 섬긴다는 것 자체가

혼자서 가능하기나 한 일인지?

또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우리는 함께일 때에 비로소 우리 자신의

이름으로가 아닌 주님의 이름으로

파견된 자임을 알게 된다.

이렇게 함께 살라하신 주님께서는

또 함께 일하라고도 하신다.

함께 일하는 것은 노동조합이나

협동농장처럼 단순히 공동으로

작업한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의 믿음과 불신,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 모두를 내 옆의

형제자매와 함께 나누는 것이고

봉헌하는 것이다(요한10, 14-15)

개인적인 영웅심을 극복하면서

이렇게 함께 일할 수 있는 원칙은

고백과 용서 둘이다.

고백과 용서만이 죄 많은 인간들이

함께 살아가고 함께 일하는 사랑의 방법이요,

사랑의 기술이며, 사랑의 기준이 된다.

이 때 고백이란 내 자신의 실수와 잘못

죄악을 경솔하게 낱낱이 내 뱉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이렇게 허물 많은 존재로서,

연약한 존재로서 다른 이와 같은

공동체 멤버 중 하나임을 자각하고,

그 사실을 직면하고 그 공동체 안에서

자신을 포함시켜 살아간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더러 어떤 전문가

(professionals)가 되라 하지 않으셨고,

용서하고 용서받을 줄 알며 사랑하고

사랑 받을 줄 아는 형제자매로서

살라하시고 일하라 하셨다.

-헨리 나우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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