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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원석_ 생명의 빵을 받아 모시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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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글 작은 형제회 김찬선 신부님 _믿을 수 있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8-11 조회수57 추천수1 반대(0) 신고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이 50이 넘어서 사람들은 어려서 공부해서 얻은 직장으로 20~30년의 직장 생활을 하다가 정년 퇴임을 해서 나오는데 그 이후의 삶이 참 가혹합니다. 저도 후회를 많이 했는데요 40대에 S기업을 나와서 많이 후회를 하였습니다. 

 

변변한 직장을 잡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고 자리를 잡아도 언제 어찌 될지 모르는 그런 상황으로 상황은 돌아가니 참 먹고 사는 것도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세상이 아주 양처럼 순한 곳이 아닙니다. 정글에서 짐승들이 살아가는 것과 같이 먹고 먹히는 그런 곳이 세상입니다. 그런데 신앙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매일 묵상글을 쓰고 신앙 안에서 같이 동고 동락을 같이 한다는 것은 더욱 힘이 듭니다. 요즘 제가 여러 곳에 참여를 합니다. 분명히 신앙의 등급은 있습니다. 성서 묵상 속에서 내가 만난 예수님을 이야기하면 바로 공감하고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신부님과 수녀님들은 저의 눈과 입을 보고서도 저를 알아보십니다. 그 다음 재속회입니다. 이분들은 세모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있고 알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재속회 여러분들은 나름 신앙의 말을 하면 음미하시는 분들입니다. 같이 공감하려고 노력하고 삶 속에서 주님을 만나겠다는 분들입니다. 예수님이라는 열차를 타서 세상을 바라보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좀 아쉬움이 있다면 세속의 틀 안에서 주님을 바라보려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중간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신부님과 수녀님과 같은 식견을 가지고 계신분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지만 그래도 정신은 하느님의 것을 최우선하는 분들입니다. 이렇게 될 수 있는 것은 순종하는 마음이 그들 안에 있습니다. 재속회도 신부님이 영신적인 관리를 합니다. 그리고 매달 신부님의 강론을 듣고 그분들의 영성 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성생활을 하기 위해서 나름의 기도 생활을 합니다. 성무 일도를 바치고 나름 묵상도 같이 참여를 합니다. 소속 구역에 아픈 분이 생기면 같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다음 본당 공동체인데 좀 사회색깔이 너무 진하게 묻어 있습니다. 성직자분들이 말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판단을 자신이 합니다. 레지오던 혹은 성당의 성서 공부던 공통적인 것이 있다면 성직자분들의 말씀에 순종하려는 마음이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판단의 주체는 자신입니다. 활동 보고를 드리는 순간이 다가오면 거의 회사에서 보고하는 것보다 더 떨어집니다. 활동 보고도 그렇고 영성생활도 거의 Dry합니다. 말씀을 읽고 나름 묵상을 하고 주님 찬양하시는 분들을 거의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있다고 해도 그것을 밖으로 드러 내는 것을 극히 부담 스러워 합니다. 왜냐하면 성당 안에서는 기본 mood가 사회 생활의 연장과 같아서 그곳에서 축복이라면 좋은 회사 다니고 돈 잘 벌고 식구들 건강하고 자식들이 좋은 회사 다니면 그것이 축복인 것이고 천국인 것입니다. 사회 속에서 안녕이 결국 천국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의 기본 Base를 깔고 가는 분들이 있는 곳이 본당 공동체의 현실입니다. 이런 공감대가 있는 곳에서 성직자 분들 혹은 나름 깨어 있는 분들이 자신의 영신적인 것을 우리 본당 공동체에서 같이 공감하고 같이 영성적인 깨닭음의 세계로 넘어가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좀 세상에서 왕따를 당하기 일쑤입니다. 이곳 묵상글을 나누는 곳도 많이 변질이 되었고 어느 특정인이 저에게 고백하였듯이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이나 성당 사람들은 follower가 많기를 ..그 속에서 자신이 영성적인 가치를 찾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신의 글은 아니고 다른 신부님들의 글을 가지고 소유욕을 보이시는 분들도 있구요.. 여하튼 본당 혹은 이곳 묵상에 참여 하시는 분들의 Quality는 세상 안의 한 부분과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조심조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당신은 생명의 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앞서 신부님과 재속회 회원들의 생활을 같이 공유하였습니다. 이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알아 듣고 그 안에 머물 수 있는 것은 성직자 분들의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 이것이 생명의 빵을 받아 들이는 모습입니다. 신부 수녀님들을 판단하기 보다는 우선 먼저 그분들에게 순종하는 마음이 우선입니다. 신부님과 수녀님들에게는 공통적인 것이 순종하는 마음입니다. 재속회도 순종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좀 성직자분들에 비해 헐거운 것은 있지만 그러나 그들 안에도 성직자분들에게 순종하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자발적인 것이 순종입니다. 복종과는 차이가 있지요. 복종은 동물 세계에서나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순종은 자발적인 것이고 성화로 넘어가는 영역입니다. 예수님도 하느님께 순종하신 분입니다. 생명의 빵을 먹을 수 있는 것의 기준은 당신에게 순종하는 마음입니다. 눈에 보이는 신부님과 수녀님에게도 순종하지 않는데 눈에 보이지도 않는 예수님에게 순종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영성적으로 기도생활을 규칙적으로 하는 분들도 아니고 묵상을 깊이 하는 분들도 아니니 더욱 어려운 것입니다. 생명의 빵을 받아 모시는 자세의 기본 덕목은 성직자 분들에게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선하지 않으면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먼저 성직자 분들에게 순종하십시요.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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