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8.14)
이전글 이전 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끊임없이 깊어지는 영성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8-14 조회수118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4년 8월 14일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어떤 직무를 맡는 도중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느끼고 직무에서 오는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증상,

곧 정신적 탈진을 소위 ‘번 아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서 번 아웃을

가장 많이 겪는 직업군 1순위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밖에 없는 서비스업

종사자일까요? 아니면 잠도 자지 않고

연구에 몰두하는 전문직에 있는

사람들일까요? 또 일의 강도가 심한

육체적 노동을 하는 사람일까요?

모두 아니었습니다.

놀랍게도 전업주부라고 합니다.

이상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전업주부는 자기가 일의 강도와

시간을 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번 아웃은 일의 강도와

시간에 비례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노동량에 따른 보상 정도에

따라 번 아웃이 온다는 것입니다.

주부는 노동량 대비 보상이

가장 적은 집단이었습니다.

보상은 단순히 급여의 많고

적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누군가로부터 인정받을 때,

일에서의 느끼는 보람을 느낄 때

보상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는 우리 삶에서 누군가에게

충분히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말과 행동을 통해

얼마든지 힘이 되어 주고, 이에 따라

자기 역시 다른 이에게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외로운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외로운

사람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어떠했을까요?

나와 맞지 않는다고 사랑을 거둬들이고,

나에게 상처를 준다고 해서 단절을 해버리고,

나보다 뛰어나다면 어떻게든 깎아내리려고

힘을 쓰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구원되기를 원하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떠올려야 할 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잘못한 형제자매를

고쳐 주려고 서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올바르고 지혜롭게

그를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혼자보다 둘이나 세 사람이라도

수님의 이름으로 마음을 합해서

기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잘못했다고 거부하는 사랑이 아니라,

언제나 함께하는 사랑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잘못한 사람도 구원에서

제외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사람이라면,

외로운 사람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쉽지 않은 우리의 결정이고,

또 잘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완벽한

사랑을 기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잘 아시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큰 박수로 응원해 주실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음식에 대한 사랑보다

더 진실된 사랑은 없다.

(조지 버나드 쇼)

사진설명: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