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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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4-08-14 | 조회수47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어제는 레지오 마리아가 있어서 성당을 갔었고 레지오 회합을 하기 전에 미사 참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신부님의 강론을 들으면서 가슴이 멍했습니다. 요사이 굿뉴스에서 신부님의 임종 소식이 나오는데 그 신부님이 우리 신부님의 2년 선배분이라고 합니다. 간암으로 투병 생활하시다가 좀 호전되었는데 그런데 돌아가셨다고 합니다.그리고 그분을 소개하면서 나서 하신 말씀이 있었는데 참 그 대목은 차마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신부님의 말씀을 들어 보면서 참 가슴이 멍먹했습니다. 요즘에 신부님들의 강론 말씀과 묵상 말씀을 보면 참으로 너무 가슴 아픈 것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 신부님들이 3년 동안 신자들과 같이 얼굴을 마주할 시간이 없었고 신자들은 냉담아닌 냉담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신자들이 신앙심도 거의 바닥을 보였고 신앙 회복하는데 참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들의 주머니는 더 쪼그라 들었고 많이들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힘든 시간이 자신의 화로 표출이 되었습니다. 그 화나고 힘든 상황을 신부님들에게 쏟아 낸것 같아요. 그래서 어제 신부님의 마지막 말이 더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신부님들이 요즘 동네 북 같아 많이 힘들어 보였어요. 영적으로 미성숙한 분들이 많고 사회와 성당을 구분을 못하고 마음 내키는데로 말을 신부님들에게 하니 상처는 신부님들이 다 받는 것입니다. 다음 신부님이 오셔도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수도자 분들도 많이 힘들어 보이세요. 말씀으로는 힘들다고 말을 하지 않으시지만 그러나 말 속에서 그분들의 힘듬이 묻어 나옵니다. 이렇게 힘든 시점에 우리가 생각할 것이 있다면 오늘 복음입니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예수님 시대나 지금이나 많이 힘든 시점입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꼴배 신부님도 형무소에서 죽음을 맞이하신 분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마음을 모은 다는 것이 어찌 청해야 하나?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서로 같은 마음을 갖는다?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그리스도화 되어 가는 과정입니다. 그것이 일치입니다. 일치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될 수 있는 것이고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꼴배 신부님의 순교로 당신은 그리스도의 빛으로 세상을 밝히셨고 그 곳에 있는 사람들도 같이 하느님의 빛을 보았고 그들도 그리스도를 증언 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요즘 신부님들 많이 힘이 듭니다. 그분들의 아픔은 예수님의 아픔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같이 힘을 모아 서로 보듬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주님 안에서 일치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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