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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는 길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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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8-16 조회수99 추천수3 반대(1) 신고

 

가는 길녘  

살아보니 아무것도 아닌 것을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리오.
내 뜻이 틀릴 수도 있고
남의 생각이 맞을 수도 있고
인생 새옹지마라 정답도 없네요.
너무 마음 아파하며
너무 아쉬워하며 살지 말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갑시다.
잘 나면 얼마나 잘나고
못나면 얼마나 못났을까
돌아누워 털어버리면 빈손인 것을
화를 내서 얻은 들 싸워서 빼앗은 들
조금 더 기분 내고 살뿐
마음은 퍽이나 좋았겠습니까?
 져주고 남이 웃으니 아니 좋습니까?
남 아프게 하는 말보다 따사한 말 한마디로
가슴에 못 박지 말고
서로서로 칭찬하며 살아요.
좋아도 내 사람 미워도 내 사람
나중에 그 미워하던 사람도

없으면 외로워서 어찌 살라고 
그냥 순리대로 서로서로 위로하며
말벗이 되고 친구가 되어 남은 여생 

오손도손 즐기다 갑시다.

- 옮긴 글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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