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균형을 이루는 다름 / 따뜻한 하루[46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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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08-23 | 조회수81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려고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단 말인가." 이는 미국의 철학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저서 '월든'의 한 구절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소담스럽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우리가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처럼 성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과와 떡갈나무도 서로 조금 다른 방식으로 성장합니다. 그렇게 숲 속에는 모두가 다른 저마다의 걸음들이 있습니다. 자연의 이치상 산의 아래 기슭에는, 언제나 봄이 먼저 옵니다. 정상은 아직 겨울이 머물기에, 같은 산에는 두 계절이 머뭅니다. 멀리서 보면 비슷하지만 가까이 보면 여기저기가 다르고 저기거기도 다릅니다. 그렇지만 그 다름이 한데 어울려 모여 아름답고 장엄한 산을 이루게 됩니다. 물론 그 다름으로 균형 잡힌 하느님 창조물을 보는 우리역시 다 다릅니다. 그렇습니다. 그러니 나와 다르다고 외면하거나 비판할 것이 아니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아름다운 균형을 만듭니다. 이처럼 남들이 나와 같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우리 몫입니다. 우리역시 그분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은 그 창조물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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