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도화지...구름은 물감이 되고 바람은 붓이 되어 커다란 원과 선을 그린다. 굵고 가는 선들이 조화를 이루며 맨 처음 스케치 된 흰색이 겹치고 겹쳐 잿빛으로 변하고 짙고 옅은 검은색으로 겹쳐지며 명암과 음영이 새겨진다. 그려진 그림 뒤에는 해님이 빵긋 순식간 채색된 한 폭의 그림은 석양이 질 때 구름사이로 스며든 붉은 색채로 작품은 완성된다. 매일처럼 쳐다보는 푸른 하늘에 오늘은 아름다운 산수화 내일은 정물화가 그려진다. 그려졌다 지워지고 지워졌다간 다시 그려지며 수없이 반복되는 제목 없는 그림들 그 가운데 내가 지목한 값진 그림 넓은 창공에 홀로 가는 인생 구름 내 마음을 대변한 세기의 명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