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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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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8-28 조회수161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4년 8월 28일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이 따로 있을까요?

따로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따로 있지 않습니다.
굳이 나눈다면 행복이라 여기는

사람과 불행이라 여기는 사람만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행복은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것,

또 형체를 확인할 수도, 냄새를 맡을 수도,

손으로 만질 수도 없습니다.

각자의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그래서 행복이라 여기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행복하다고 말하고, 불행이라 여기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불행한 것입니다.

엄청난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지만

불행이라는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불행하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대로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것 같은데도

행복이라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자기 행복은 자기만 꺼낼 수가 있습니다.

‘누구 때문에’라면서 사람과 환경 때문에

불행하다고 말하지만, 외적인 것이

행복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행복은 내가 마음 안에 만들고

보관해서 밖으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그게 행복이다.”

행복을 멀리에서 찾아서는 안 됩니다.

또 세상의 것에서만 찾는 것도 안 됩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면서 우리는 행복을

자기 마음 안에 차곡차곡 쌓을 수 있으며,

이로써 언제든지 행복할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율법 학자, 바리사이들을

위선자라고 부르면서 불행하다고 하십니다.

그들은 입으로 하느님을

끊임없이 외치고 있지만,

실상 하느님의 것을 찾지 않고

세상의 것만을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겉으로만 아름답게

보이려고 하지만, 실상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했습니다. 위선과 불법은

하느님의 뜻이 절대로 아닙니다.

하느님의 뜻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닌,

내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율법 학자, 바리사이들에게
“너희는 회칠한 무덤 같은 자들이다.”

라고 꾸짖으십니다. 무덤의 겉은 아주

깨끗하고 아름답게 단장된 것 같지만,

무덤 속은 시신이 부패하면서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처럼 그들의 마음이 더럽고

추한 것으로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위선의 끝은 생명이 아니라

죽음임을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만이 진정한

행복을 마음에 품고 살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주님께서 인정하시고

또 받아주시기에 더 큰 행복 안에

머무르게 됩니다.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서는 우리 신앙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우리의 불안은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는 데서 비롯되는 게 아니라,

미래를 통제하길 원하는 데서 시작된다.

(칼릴 지브란)

사진설명: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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