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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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재형 | 작성일2024-08-30 | 조회수174 | 추천수5 | 반대(0) |
본당에 새로운 단체가 조직되었습니다. 이름을 정하는데 몇 가지 제안이 있었습니다. ‘망치회, 요셉회, 목수회’ 중에서 목수회로 정했습니다. 이분들은 본당 ‘창고’를 만들었던 분입니다. 의기투합해서 앞으로 본당 시설의 관리와 수리를 담당하는 부서를 만들자고 했고, 그렇게 해서 목수회가 탄생했습니다. 요셉 성인도 목수였고, 예수님도 목수였습니다. 그래서 단체 이름을 목수회로 정했습니다. 목수회의 첫 번째 과제는 사제관 ‘에어컨’ 문제였습니다. 사제관 에어컨의 온도 조절이 안 되었습니다. 몇 가지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필터’였습니다. 에어컨의 필터를 6개월에 한번은 교체해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형제님 한분이 에어컨 필터를 교체 하였고, 온도 조절이 잘 되었습니다. 앞으로 목수회는 본당의 시설을 유지하고, 보수하는 단체가 될 것입니다. 기꺼이 굳은 일을 맡아서 해 주기로 한 ‘목수회’ 형제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하느님께 받은 재능을 교회를 위해서 기꺼이 나누었으니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뉴욕에서 지낼 때입니다. 저의 직책은 ‘가톨릭평화신문 미주 지사장’이었습니다. 신문사를 운영하는 임무였습니다. 주된 임무는 ‘신문홍보’였습니다. 직원들이 원고를 작성하면 교정하였고, 가끔씩 필진과의 만남도 가졌고, 광고주와의 만남도 있었습니다. 그런 중에 팬데믹이 왔고, 뉴욕에 온지 6개월 만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면서 신문사를 운영하였습니다. 덕분에 신문사는 팬데믹의 터널을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저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셨습니다. 동북부 ME 담당신부입니다. 저는 엠이 봉자들과 함께 피정을 준비했고, 가을 소풍도 함께 했습니다. 주말 봉사도 함께 했습니다. 엠이 봉사자들은 저를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엠이 봉사자들과 함께 성지순례도 다녀왔습니다. 부르클린 한인 성당의 미사를 도와주었습니다. 처음에 3개월만 도와주기로 했는데 뉴욕을 떠날 때까지 3년 6개월을 함께 했습니다. 부르클린 한인 공동체는 저의 서품 30주년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저는 공동체와 함께 야외미사를 하였고, 작년에는 성지순례도 다녀왔습니다. 부르클린 한인 성당에서의 경험은 지금 댈러스 성 김대건 성당에서 지내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제게도 이렇게 말씀하실 것 같습니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다섯 달란트를 가진 사람은 다섯 달란트를 이웃을 위해서 나누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런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과부의 헌금을 칭찬하셨습니다. 나눌 것이 없어서 나누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없기 때문에 나누지 못하는 것입니다.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선을 베푸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목숨을 내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죽음이 부활로 열매를 맺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을 참 좋아합니다.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생기고, 미워하면 미워할 일이 생깁니다. 웃으면 웃을 일이 생기고, 찡그리면 찡그릴 일이 생깁니다. 이해하면 이해할 일이 생기고, 오해하면 오해할 일이 생깁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능력과 힘을 주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감사와 기쁨, 이해와 사랑은 우리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커다란 힘입니다. 미움과 분노, 오해와 불신은 우리의 능력을 땅에 묻는 가장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하느님께 가까이 갈 수 있는 길을 늘 마음에 담고 살면 좋겠습니다. 아프리카의 밀림은 늘 푸르고 많은 생명이 살아갑니다. 이는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입니다. 사막의 모래에는 생명이 살기 어렵습니다. 이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늘 곁에서 듣는 사람은 물가에 심은 나무와 같아서 늘 생기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말씀을 외면하는 사람은 열매를 맺기 어렵습니다. 과연 나는 어디에 있는지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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