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거울에 비친 허상을 사랑하는 사람 / 따뜻한 하루[475]
이전글 이전 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 보여주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 연중 제22주일 나해(마르 7,1-8.14-15.21- ...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8-31 조회수48 추천수2 반대(0) 신고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사랑하던 연인과 슬픈 이별을 한 주인공이 말합니다.

'마음이 너무 아파, 이제는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 거야'라며 넋두리입니다.

이처럼 사랑이 너무 아프다고, 더 이상 사랑을 않겠다는 이가 있습니다.

 

당연한 사랑을 부정하는 이는 사람 사랑보다는 자기만의 욕망의 그림자를 사랑하는 이입니다.

철학 박사요 소설가인 '알랭'은 그의 저서 '우리는 사랑일까' 에서 이런 이들을 언급합니다.

 

"그들은 아마 거울에 비친 사랑을 사랑한 것이다.

그 이유는 삶에서 감정을 자아내는 애정의 대상보다는,

감정적인 열정에서 더 많은 쾌감을 도출하는 것임을 뜻한다."

 

거울에 비친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 그 허상을 사랑하는 이는 어리석습니다.

인간사에서 자신의 머리로만 생각할 수 있는 완벽한 사랑이란 없습니다.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같지 않다고 계속 사람을 차버리기만 한다면,

보고픈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사랑한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도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 중 으뜸은 사랑이라 말합니다(1코린 13,7.13).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딥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은 추상적이지 않습니다.

쓰리고 아픈 게 많은 현실 그 자체입니다.

당연히 현실의 사랑도 꿈처럼 달콤하지 않습니다.

그러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사랑을 해야만 합니다.

더 많이 사랑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치료약이 없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

 

 

태그 거울,허상,사람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