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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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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9-01 조회수106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4년 9월 1일

연중 제22주일

부부싸움에서 가장 큰 원인은

“당신은 왜 변하지 않느냐?”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느 자매님께서 남편에 대한

불만을 제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눈물까지 흘리시는 것을 보니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의 이 모습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물으니,

결혼과 동시에 그 모습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결혼하신 지 40년이 넘으셨으니,

40년 넘게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하소연하십니다.

그래서 이렇게 여쭤보았습니다.

“40년 넘게 변하지 않으셨는데,

과연 남편분께서 변하실 수 있을까요?”

우리의 불만족은 상대가 달라지기를

바라면 바랄수록 커집니다.

상대의 변화를 바라는 것,

그래서 조금 더 나은 자기 배우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분명히 이기적인

감정이지만 피하기 어려운 마음일 것입니다.
상대방이 변하면 자기가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그래서 이기적인

감정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상대는 이 변화로 오히려

불행해질 수 있습니다.

40년 넘게 유지했던 자기 모습을

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변하지 않아서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했습니다.

그래야 자기가 불행이라는 틀에서

비로소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인은 사랑만을 이야기하시고

당신 삶으로 직접 사랑을 보여주셨던

주님의 사랑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기 행복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반대편에 서 있던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끊임없이

예수님께 변화를 요구합니다.

제발 율법을 지키라는 것이지요.

오늘 복음에서도 제자 몇 사람이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서 따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해 주십니다.

단순히 손을 씻고 음식을 먹는 행위보다

깨끗하고 흠 없는 마음으로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하느님의 계명은 인간의 전통과

관습 위에 있습니다. 당연히 하느님 섬기는

행위가 손 씻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그런데도 자기와 다른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에게 죄를 짓게 하는 것은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 다름 아닌 바로 일의 계획과 방향을

세우는 인간의 의식에서 나온다고

하시면서 진정으로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를 말씀하십니다.

이 주님의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 말씀에는 제2독서의

야고보 사도가 말씀하셨듯이,

우리의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1독서 신명기 말씀처럼,

오로지 주님의 명령을 지켜야 합니다.

결국 주님의 사랑에 집중하면서,

자기의 진짜 행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가장 강한 나무는 가장 유연한 나무이다.

(노자)

사진설명:

오늘은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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