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바닷가재의 탈피 / 따뜻한 하루[47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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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09-01 | 조회수52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우리가 맛있게 먹는 바닷가재는 성장 과정에서 몸이 커지면 껍질을 벗습니다. 이때 껍질을 벗지 않으면, 단단한 껍질 속에 갇혀서 일찍 죽게 되기 때문입니다. 가재는 5년 성장기에 무려 25번의 탈피 과정과 성채가 되고도 1년에 한 번 껍질을 벗습니다. 속살을 보호하던 단단한 옛 껍질을 벗고 커다란 새 껍질을 써는 과정은 끔찍스럽기 합니다. 낡고 단단한 외피가 압력 받아 쪼개지면, 가재는 근육을 꼼지락거려 각질을 빠져나옵니다. 이때 불과 얼마 안 되는 시간이지만 바닷가재는, 외부 환경에 외피 없이 무방비로 노출된 채 지내야 합니다. 이러한 탈피를 통해 가재는 길게는 100년 이상 살 수도 있다 합니다. 그러니 바닷가재의 장수 비결은 바로 이 끔찍하고 쓰라린 '탈피'에 있는 겁니다. 우리도 바닷가재와 같이 수없이 찾아오는 인내라는 탈피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향해 나아갈 때 힘든 고통과 인내가 따릅니다. 그러나 희망을 품고 인내하고 또 인내해서 끝까지 참으십시오. 분명 인내는 우리에게 연단을 가져와 소망을 이뤄 줍니다. 바오로 사도도 ‘의롭게 된 이들의 삶’에서 환난도 자랑으로 여겨진답니다(로마 5,3-4). ‘우리가 알고 있듯이,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예수님께서도 당신의 재림 전 재난의 시작 때, 인내를 이르십니다(루카 21,18-19).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니,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그렇습니다.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달답니다. 바닷가재의 그 오랜 기간 장수의 비결은, 바로 이 끔찍스러운 탈피에 있음을 새깁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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