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영근 신부님_<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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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4-09-04 | 조회수64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제1독서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 3,1-9
1 형제 여러분, 여러분에게 이야기할 때, 나는 여러분을 영적이 아니라 육적인 사람, 곧 그리스도 안에서는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으로 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3 여러분은 아직도 육적인 사람입니다. 바오로가 무엇입니까?
38 예수님께서는 회당을 떠나 시몬의 집으로 가셨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
어제 복음에 이어지는 오늘 복음 말씀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앞 장면에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실 때와 뒤 장면에서 소리치는 마귀를 쫓아내실 때와 같이, 마치 마귀에게 하듯이 열을 '꾸짖으시어' 몰아내십니다.
그런데 병을 고쳐주실 때는 '손을 얹으시고'(루카 4,40), 마귀를 쫓아내실 때는 '꾸짖으셨다'(루카 4,41)고 전하고 있습니다. 곧 병자들에게는 측은히 여기시지만,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루카 4,41)이라고 소리 지르는 마귀들은 꾸짖으시고 그들이 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막은 이유를 루카 복음사가는 이렇게 전합니다. '당신이 그리스도임을 그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루카 4,41)
마귀들은 예수님을 알고는 있었지만 결코 믿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복음의 앞 장면에서도 마귀는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루카 4,34)라고 고백하면서도 자신과는 상관이 없으니 간섭하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알고 고백은 할지라도, 믿고 받아들이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오히려 알기에 배척하였던 것입니다. 사실 진정 믿을 때라야 진정 알게 됩니다. 곧 그 아는 바를 믿고, 그 믿는 바를 실천할 때 진정 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른 새벽 외딴 곳에서 기도하시고, 당신이 파견되어 오신 이유를 밝히십니다. (루카 4,43)
우리 역시 예수님의 이 사명을 바로 우리의 사명으로 받은 이들입니다. 그러니 ‘복음을 선포하는 일’은 사도 바오로의 고백처럼,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1고린 9,16)인 것입니다. 아멘.
<오늘의 말·샘 기도>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루카 4,43) 주님! 제가 태어난 이유, 지금 여기에 있는 이유를 알게 하소서! 그 모든 것이 주어지고 베풀어진 선물임을 알게 하소서! 오늘, 제 뼈 속에 새긴 당신 뜻이 제 심장에서 솟아오르게 하시고, 당신이 주신 사명이 제 삶에서 불타오르게 하소서. 당신 뜻을 증거하는 일, 그 일을 하도록 제가 파견된 까닭입니다. 아멘.
- 양주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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