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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월 9일 / 카톡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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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칠등 쪽지 캡슐 작성일2024-09-09 조회수86 추천수1 반대(1) 신고

#오늘의묵상

 

9월 9일

 

삶에서

당연하다고 여기는 참 많은 것들이

전혀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뼈저리게 다가옵니다.

 

사제이기에 으레

주님의 일을 하며

신자들을 위해서 사목하는 것은

매우 마땅한 일인 줄 알고 있었다는 걸, 느끼며

그 뻔뻔함에 소스라칩니다.

 

그것은 다만 주님의 은혜이며

그것은 오직 주님의 은총이며

그것은 말할 수 없이 크고 벅찬 

주님의 사랑이라는 걸,

이제서야 깨닫는 미련함...

이리 모자라니...

다 내려놓게 하신 것이라 싶습니다.

 

오직 주님 곁에서

그저 주님만을 모시고

주님께만 집중하도록 하신 것이라 믿습니다.

이런 상황과 처지에서야

정말로

세상의 외톨이가 되셨던 그분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위로해 드리게 되었으니,

또 하루,

참회의 탑을 쌓으며

사제로 택해주신 그 은혜에 감읍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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