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이전글 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다음글 다음 글이 없습니다.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9-09 조회수84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4년 09월 10일 화요일

[연중 제23주간 화요일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바오로 사도는 몇 가지 죄들을 열거하면서이러저러한 사람들은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한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자비로우신데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자비하신 하느님께서는 폭력을 쓰시지 않고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는 강요하시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어떤 것을 말씀하실 때는 인간이 거부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교리에서 말할 때는, ‘지옥은 존재하는가?’ 하는 문제로 표현되는 물음입니다이 물음에서 결정적인 것은 인간이 끝까지 하느님을 거부할 수 있다는 가능성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에게그들 가운데에도 이런 죄를 짓던 이들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코린토는 번화한 항구 도시였고도덕적으로 그렇게 훌륭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신자들도 전에는 다른 이들과 비슷하게 살았을 것입니다그러나 그들이 예수님의 이름과 하느님의 영으로 깨끗이 씻겼다는 것은 세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한 번 세례의 은총으로 죄가 없어지고 깨끗하게 되었는데이전과 같은 생활로 돌아간다면 하늘 나라도 다시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어제 독서에서 묵은 누룩을 없애고 반죽을 깨끗이 하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하느님께서 자비하시다는 것을 핑계로 하느님께서 한 번 깨끗하게 하여 주신 것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리고 바오로 사도가 지금 개인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에게 말하고 있다는 점도 살펴야 하겠습니다.

이교도들과 구별되는 성도들은 바깥 사람들을 통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그 공동체를 하늘 나라에 합당하게 간직하여야 합니다.

 

(안소근 실비아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