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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이 인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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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선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1-01-16 조회수2,166 추천수8 반대(0) 신고

안식일은 인간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다...

인간을 위하여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날, 하느님은 인간을 위하여 기도하신다..

 

일년전쯤 나에게 있어서 정말 커다란 일이 있었다.큰 죄를 짓게 되었다..

누구에게든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때문에 오히려 더 힘이 들었던 시기..

그 잘못은 한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나의 삶이 그렇게 죄와 가까워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밑바닥을 치는 좌절을 겪고, 용기를 내어 죄를 고백했다.

고백성사를 보고 후회의 눈물을 흘리고나서도..또 얼마가 지나고 나니 다시 그 죄에 대한 생각때문에 괴로워하게 되었다...

그 죄가 씻기지 않는 것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 후로도 몇차례 그 내용으로 고백성사를 보았다.

조금씩 그 죄와 관련된 여러가지의 것을 고백하고 나서,

어느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죄를 하느님께서는 이미 용서를 하셨는데, 내가 놓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한다는 생각...

 

이웃을 내몸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

사람들은 그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참으로 힘이 든다..

이기심이 아닌, 욕심이 아닌, 진실로 내 자신을 그대로 내버려두는..그 창조의 모습대로 받아들이는 진실한 사랑으로의 길은 너무 힘이 든다..

그렇게 자신을 받아들이는 참사랑을 갖게 된다면 저절로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나누어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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