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예수님이 거리를 두시듯..(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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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1-01-18 | 조회수2,047 | 추천수12 | 반대(0) 신고 |
오늘 한 형제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저.. 서로의 이야기를 하기 바뻐서.. 논쟁으로 치닫고 마는 그런 파행적인..이야기가 아닌...
서로에게 미안했던 점을.. 이야기하고.. 서로.. 죄송했다고 이야기하고...그동안 맘아팠던 것들을 이야기하고.. 오해했던 것들을 이야기하고...그리고..서로의 서운 했던 맘을 수용하고... 이해해주고...참 아름다웠던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 끝에는 서로에게 미소를 건네는 것으로...
그렇다고 해서.. 그 형제와 내가 단짝이 되어서.. 그리고.. 마치.. 신의 세계에나 있을 법한 이심전심의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린 인간이기에.. 인간 세상에 있을 법한 그런.. 모습으로.. 또 싸우며..살아가겠지하고 생각한다...그렇다고.. 다가올 일 때문에.. 지금 현재 느끼는 그 형제와의 우정을 잃어버리고 싶지는 않다..
지금 그리고 여기가 중요하기에...
오늘 복음의 예수님은.. 도망을 하신다... 거리를 유지하신다...무서워서도 아니고.. 대중들이 예수님의 진정한 의도를 알아차리지 못하기에...그리고.. 당신의 신분을 아는 악마들에게는 함구령을 내리신다... 그런 행동을 선택하신 것은 잠시.. 기다리는 것이리라... 때가 되기를.. 말이다..온전히 당신의 모습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십자가와 부활을 말이다..그 것을 체험한 자만이.. 그분의 진면목을 이해할 수 있기에..
사람 사이의 관계도 그런 것같다... 조바심을 낼 필요도 없고.. 안절 부절 할 것도 없는 것같다...그리고 자신의 선행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한탄할 필요도 없는 것같다...다 때가 있나부다...
기다릴 수 있는 것같다... 예수님이 그러셨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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