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경고합니다..(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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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1-02-01 | 조회수1,654 | 추천수11 | 반대(0) 신고 |
모 수도회의 관구장을 맡고 계시는 신부님의 강연 테잎 안에 그 신부님의 친척 분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분은 시골 사는 분이신데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한 동안 병원에 입원해 계셨단다. 그 사고는 오토바이로 전봇대를 들여받는 사고 였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퇴원 후에 얼마 안되어서 그 친척분은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전봇대를 들여받고 돌아가셨단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모른다.
그 신부님의 말씀이 "우리 인생에는 하느님의 경고와 싸인이 있어여. 근데 인간은 그것을 못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져 내 친척을 그 경고와 싸인을 못알아차렸던 거져"였다. 그런가 부다.
나의 주변에 있는 무수한 사람들과 사건들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나에게 말씀하고 계신다는 것을, 당신의 뜻을 드러내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몸소 체험하기는 왜그리도 어려운지 모른다.
오늘 복음 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제자들이 행동해야 할 구체적인 지침을 주신다. 뒤집어서 생각하면 그와같이 살지 않으면 제자라고 불리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은 제자들이 활동 중에 자신들을 수용하지 못하는 공동체에 경고를 하라고 말씀하신다. 신발을 털어버리는 것으로 말이다.
나의 삶 속에서 친구, 부모, 직장 동료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그분의 제자들!
그 사람들을 수용하고 이해하지 못했을 때 그 사람들은 자신들의 신발을 털지는 않겠지만 그들 나름의 경고와 싸인을 보내온다. 내가 그 경고와 싸인마저도 알아차리지 못했을 때 난 철저히 소외와 외로움이라는 쓴 잔을 마시게된다. 그 경고와 싸인을 알아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모른다.
우리 삶 안에서 다가오는 그분의 경고와 싸인을 알아차릴 수 있는 그 마음의 눈을 주님께 청합시다.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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