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지하철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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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황수미 | 작성일2001-02-20 | 조회수2,427 | 추천수9 | 반대(0) 신고 |
지난 9월이었으니...벌써 시간이 꽤 흐른 얘기네요...
어떤 특정 지하철에서 어떤 특정한 날에 어떤 이에게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지하철을 아주 애용하는 서울시민입니다.^^;
그 날은 지하철에 사람이 조금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앞 못보는 ’걸인’이 승객들에게 돈을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지갑속의 잔돈을 생각해 보았지만 T.T 암튼...
잠시후
어떤 아주머니께서 동전 세개를 것두 100원짜리 세개를 바구니에 넣어 주셨습니다.
당장 백원짜리 세개를 바구니나 기타등등의 것에 넣어 보십시오.
짤랑 짤랑~ 소리가 나지요~
걸인은 중앙을 향해 (돈 소리가 나는 쪽을 향해) 아주 크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잠시후 나이가 지긋해 보이시는 아저씨가 천원짜리 빳빳한 돈을 넣어주셨습니다.
당장 천원짜리를 방바닥에 던져 보세요~
아무 소리도 안납니다.
그 걸인도 그냥 지나쳐 갔습니다.
객관적으로 봐도 천원짜리가 삼백원보다 자그마치
세배의 가치가 있는데도 말입니다.
그는 그 소리를 듣지 못한것입니다. 볼수도 없었구요...
여러분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요...
마치...
하느님의 은총도 이와 같은 것이 아닐지...
어쩌면 정말 중요하고 커다란 은총은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건 아닌지...
좀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바로 우리에게 주신 생명과 바로 내 옆에 있는 가족과...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이 자연과...이 모든것을 느끼지 못하고...감사하지 못하고...
그냥 살아가고 있는건 아닌지...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래의 곡은 김돈규와 에스더의 ’다시 태어나도’입니다.
들어보세요~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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