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끊어 버림의 의미는? (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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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1-02-26 | 조회수1,719 | 추천수9 | 반대(0) 신고 |
어느 날엔가 나는 잠자리에서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왜냐?
그건 바로 나의 잠자는 모습 때문이었다.
어린 시절 그러니까 내 기억으로 초등학교 5학년 쯤이었을 것이다. 우연히 주무시고 계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본적이 있었다. 이마의 손을 얹고 주무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우리 아버지 참 자는 모습이 희한하네!>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나의 잠자는 모습이 아버지의 그 모습과 똑같은 모습이 아닌가?
나의 아버지는 한 번도 나에게 <잠은 이렇게 자는 것이란다> 하고 가르친 적도 없으신데 나는 아버지의 그 모습을 따라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잠자는 모습도 그러할진대 다른 모습은 어떨까?
나의 아버지, 어머니, 삼촌, 이모, 고모, 친구들, 선생님 등등. 그 사람들이 바로 나에게 무언의 영향을 주었으리라. 그래서 난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 사람들의 영향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결국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린 체 말이다.
네 아비와 친척들을 떠난 사람들에게는 백배의 상을 허락하신다는 말씀!
그것은 바로 하느님께서 나에게 선사하신 본래의 나의 모습을 찾는 것이 아닐까?
마치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에서 하느님과 함께 머물렀던 것처럼 그분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는 것이 아닐까?
그 인연의 끈을 특히 하느님과 멀어지게 하는 그 인연의 끈을 끊을 필요가 있다. 그것은 다른 이들과 멀어지는 소외가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나의 내면 안에 각인 되어 그것들을 끊은 것이리라. 그곳으로 부터 나의 행복은 시작되는 것같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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