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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정 믿기 위해(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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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1-04-03 조회수1,970 추천수16 반대(0) 신고

신앙 생활을 하다보면

참 신비로운 듯하면서도 이상한 경우를 만나는 때가 있다.

 

꿈에서 하느님의 계시는 받았다는 것!

성서를 읽다가 혹은 아무 쪽이나 폈는데

하느님의 뜻을 알 수가 있었다는 것!

 

그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은

꿈에서 예수님, 성모님을 봤고

그분들이 해주시는 메시지의 대부분이

계시를 받은 이는

 

<나는 특별한 존재, 선택받은 존재다.

너희들은 부족한 사람들이고

하느님의 버림을 받을 처지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정말로 그럴까?

아니다 틀렸다라고 말하기도 참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교회 역사 안에서

많은 성인 성녀들이 그런 과정을 겪으셨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그들의 말을 전적으로 따르기에는

왠지 맘이 거림직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성인들과 현대의 계시를 받은 이들과의

큰 차이라면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바로 <교회와의 일치, 이웃들과의 일치>가 없다는 것이다.

 

믿음 때문에

가족들과 불목하는 엄마, 아빠, 자녀들

믿음 때문에

직장 동료들, 친구들과 불목하는 많은 사람들

자신의 믿음 때문에

교회와 등을 돌리는 많은 교회 지도자들

 

과연 그들이 옳은 것일까?

그들의 믿음이 옳바른 것일까?

과연 그들이 복음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는 것일까?

 

한 인간이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했을 때

그 사람이 믿는 하느님의 모습도 왜곡되어 있는 경우를

참으로 많이 만나게 된다.

 

오늘 독서의 말씀은

진정한, 옳바른 믿음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그러한 인간들의 믿음에 대한 하느님의 응답은

바로 그들과 함께 하시는 것이다.

그분이 함께 하시기에

화덕의 열기도 그들을 괴롭힐 수 없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은 그곳을 지옥이라고 말하겠지만

그분이 함께 하시기에

그 지옥도 진정한 지옥이 아닌 바로 천국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나의 믿음의 상태를 돌아보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거쳐야 하는 것은

 

<나는 과연 다른 사람들과 그리고 더욱 깊은 차원인

나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나 자신과

어떤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가?> 라고 물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린 <시선은 하늘을 향하되 발은 굳게 땅에 딛고 살아야 하는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겠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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