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당신은 어디에 속하세요? (4/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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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1-04-25 | 조회수1,816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3박 4일간 두차례로 나누어서 춘천 시내의 모 여중 1학년 아이들의 수련회를 하고 있다.
아직 초등학교 분위기에 젖어 있는 아이들이어서인지는 모르지만 에너지들이 대단했다.
아침 8시 30분부터 밀어닥쳐서 저녁 11시까지 쉬지않고 수다를 떨고, 베시시 웃고, 소리지르고 장난치고, 먹고, 마시고 등등.
어떻게 보면 산만한 것같고, 진득해 보이지 않는 듯하지만 어떻게 보면 너무도 발랄하고, 이쁘다.
내가 장가를 갔으면 이런 딸이 있을 텐데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 나이면 너무 이른가?) *^^*
어쨌든 4일동안 그 아이들의 신선함과 발랄함은 우리 수련관의 분위기를 바꾸어 놓았고 선생님들과의 대화 안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베어 나왔다.
그들의 바로 우리의 분위기를 바꾸어 놓았던 것이다. 자신들의 모습을 통해서 말이다.
인간은 그런가보다. 오늘 복음의 말씀처럼 자신의 생각의 뿌리를 어디에 두느냐? 에 따라 세상에 머물 수도 있고, 하늘에 머물 수도 있는 그런 존재 그리고 나아가 다른 이들도 하늘 체험케 할 수 있는 존재가 인간이 아니던가!
그분이 계시기에 인간의 나약함에도 이 모든 일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난 과연 다른 이들에게 어떤 체험을 주고 있는가? 하고 반성하게 된다.
그 체험을 근거로 나를 돌아보면 내가 하늘에 속한 사람인지 땅에 속한 사람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하늘은 좋고 땅은 나쁜 것이라는 흑백논리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요한 복음 사가의 시대적, 사상적 배경이 희랍시대이니 충분히 이해가 가리라고 생각한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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