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외로움(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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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건중 | 작성일2001-05-01 | 조회수1,876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25. 외로움
현세를 사는 사람들의 가장 깊은 상처는 외로움이다. 사람들은 점점 더 각박해져만 가는 경쟁 사회를 살아야 하고, 태어나면서 부터 처절하게 느껴야 되는 그런 고립된 삶을 공허하게 살아 가고 있다. 이런 고립감 속에서 사람들은 공동체와 일치의 체험을 애타게 갈구한다. 이런 고립과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 친밀과 소속감을 느껴보자면서 사랑이니 우정, 동아리, 형제 자매애 같은 것을 위해 여러가지로 부단한 노력들을 하기도 한다. 우리 주변, 이 사회 전체가 이러한 외로움에서 벗어나 보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 같다.
외로움에 관한 생각을 계속하면서 나는 우리 인간들의 외로움이라는 상처가 마치 그랜드 캐년 골짜기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외로움이 마치 우리 인간 존재의 표면에 깊이 패인 홈 같다는 생각을 해 보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 슬픈 상처의 홈은 인간 본성의 참 아름다움과 자기 이해를 깨우치는 무한한 원천이 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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