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탈출]하느님께서 성소 지을 것을 명령하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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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상지종 | 작성일2001-05-20 | 조회수2,142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2001년 5월 20일(부활 제6주일) 서울대교구 catholic 청년주보에 게재한 글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기 전에 탈출기(출애굽기) 25,1-31,18을 먼저 읽고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성소 지을 것을 명령하시다 (출애 25,1-31,18)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하느님과 함께 머무는 동안,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성소를 지으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시고자 하는 뜻을 밝히신 것이며, 동시에 이스라엘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오직 당신만을 따르라고 초대하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친히 머무실 성소와 당신께 제사를 드릴 사제들에 대한 세밀한 규정을 내려주십니다. 계약궤, 제사상, 등잔대, 성막, 휘장, 제단, 성막 뜰, 성막 안을 비출 등불, 그리고 사제들의 옷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지침이 모세에게 내려집니다. 또한 사제 임직식 제사와 속죄제, 번제, 친교제에 이르기까지 하느님께 드려야 할 제사에 대한 지침도 주어집니다.
그런데 이 성전은 한 곳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거두어 옮길 수 있는 것으로 가나안을 향한 여정 중에 있는 하느님의 백성을 동반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로써 하느님께서는 이미 가나안 입주 이전부터 당신의 백성 가운데 현존하시겠다는 강한 뜻을 비추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시나이 산에서 모세와 이야기를 다 마치시고 손수 돌판에 쓰신 증거판 두 개를 모세에게 주십니다.
< 하느님께서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 하시지만, 특별히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시는 시간과 공간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십니다. 이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안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일상 생활 안에서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삶이 기본적인 것이겠지만, 우리를 위해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특별한 시간과 공간에 충실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성화시키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과연 이 시간과 공간에 얼마나 기쁜 마음으로 열정을 다하여 함께 하고 있는지 생각해봅시다. >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1요한 5,4)
주님 안에 사랑 담아 여러분의 벗 상지종 베르나르도가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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